무엇이든 물어보세요-재정상담가
2008-03-06 (목)
올바른 주택가격 산정 방법은?
<문> 요즘처럼 집값이 많이 떨어져 있고 이자율도 낮아진 시점인 올해가 집 구입을 하기 좋은 시기라고들 하는데 저한테 맞는 집 가격을 산정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답> 간단한 계산방법은 30년 모기지 지출액이 본인 가구 소득의 25%선을 넘지 않은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가구 월 소득이 6,000달러면 다운페이하고도 모기지 지출액이 월 1,500달러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본인의 신용점수, 30년 고정대출 이자율, 월 가구소득, 다운페이할 수 있는 자금규모, HOA, 클로징 비용, 재산 세율 등 집과 관련되어 지출되는 제반비용 전반을 고려한다면 더 자세한 계산방법을 요구하겠지만 간단한 계산방법으로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검색엔진 같은 곳에 들어가서 집 구입지수 ‘home affordability calculator’ 조회해 보면 많은 웹사이트들이 본인에게 맞는 적정 규모의 대출금과 주택가격을 무료로 산정을 해주니 반드시 한 번씩 들어가 보고 계산하기를 권장해 드립니다. 사실 집 구입은 많은 사람들에게 평생에 한두 번 있을 막대한 재정자금의 지출을 요구하는 만큼 꼼꼼히 계산해 보는 것이 나중에 페이먼트 생활에 시달리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집 구입은 특히, 모기지 이자 부분을 소득 공제받을 수 있는 세제상 혜택을 잘 활용한다면 그만큼 좋은 저축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대출금액을 마냥 늘린다면 그만큼 페이먼트가 부담스러워질 뿐 만 아니라 이자를 그만큼 오랫동안 많이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자기에게 맞는 대출금액 규모를 사전에 잘 산정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서브프라임 부실 상황 속에서 은행 및 금융기관들이 대출심사 기준을 더욱 더 강화하고 있어 일정 조건들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아예 모기지 대출을 꺼려하고 있는 것이 현재 실정입니다. 특히, 5년 이자 온리 등의 페이먼트로 모기지 이자 지불을 약정하는 분들은 5년 뒤에 이자율의 변동 가능성에 따른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주의를 해야 하겠습니다. 5년 동안 낮은 이자율로 페이먼트 부담을 줄일 수 있겠지만 5년 뒤 이자가 올라가 있다면 그만치 부담스러운 금융조건도 없을 것입니다. 물론, 5년 뒤 집값이 상승하고 이자율도 내려간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그 반대라면 소득이 늘지 않은 상황에서는 그 리스크를 본인이 앉고 가야하는 것입니다.
미국생활을 하는데 있어 첫 집 구입은 많은 사람들의 꿈이자 희망입니다. 그러나 그 꿈과 희망이 버거운 모기지 이자 페이먼트 부담 등으로 매일 매일의 생활이 짓눌린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50만달러대의 집을 본 사람들은 하향조정하여 자기의 페이먼트 능력에 걸 맞는 40만달러대의 집을 보는 지혜를 갖아야 하겠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애기입니다.
그러나 찬찬히 생각을 해보면 집이 우리를 위해 있는 것이지 우리가 집을 위해 있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재정계획의 기초는 자기에게 걸 맞는 집 구입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우리는 주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 만큼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323)393-5553
박종원 재정상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