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콘도 건설 줄줄이 중단

2008-03-0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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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일타운 콘도 포함 2건 동시에

콘도 개발업체 에덴그룹(EDEN Group)이 소피아 프로젝트 공사포기를 선언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또 다른 콘도 시공사가 2건의 프로젝트에 대해 공사 중단을 선언해 콘도 구입하려는 사람의 주의가 요망된다.
예일타운 호머 스트리트에 위치한 H&H 프로젝트(192가구)와 리치몬드 가든 시티 프로젝트(108가구) 를 진행중인 챈들러 디벨롭먼트 그룹 (Chandler Development Group)은 자금부족으로 공사 중단을 선언하고 보우라 그룹에 관리권을 넘겼다.

관리권을 인수받은 보우라 그룹의 데이빗 보우라 사장은 “자체 조사결과 챈들러 그룹이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에 내부자거래를 한 사실을 23건이나 적발했다”며 이들을 포함한 계약자가 콘도에 입주하려면 현시세를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도소유주협회의 토니 지오벤투 이사는 “선분양 구입은 일종의 도박”이라며 낮은 가격에 좋은 집을 구할 수도 있지만 만약 잘못되면 모든 책임은 결국 구입자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오벤투 이사는 또 “건설붐이 늘어나면서 신생 건설사들이 무턱대고 뛰어 들었다가 뒤늦게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며 “입지조건이나 투자기회를 따져보기 전에 개발사의 능력이나 규모를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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