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딛고 25일 수업 재개
2008-02-25 (월) 12:00:00
노던 일리노이대, 24일엔 대규모 추모집회
지난 14일 발생한 밸런타인데이 총격사건으로 임시 휴교 조치가 내려졌던 노던 일리노이대학(NIU)의 25일부터 수업이 재개됐다. 5명의 목숨과 함께 16명이 총상을 입은 참극으로 비탄과 애통함에 잠겨있던 NIU가 사건 발생 2주만에 정상적인 모습으로 되돌아 온 것이다.
시카고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부 학생들은 여전히 총격사건의 공포와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표정이지만 대다수가 비교적 평온한 모습과 함께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로 돌아가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대학 영문과 1년생인 이재선씨는“일부 학생들의 경우 완전히 두려움과 공포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다수의 학생들이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수업에 참여하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2학년에 재학중인 제프 마저군은“수업에 참여한다는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클래스메이트들과 지난 2주 동안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교내 안전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충격적인 사건을 당한 학교측도 교내 안전 및 학생들의 원활한 학교생활을 유도하기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는 표정이다. NIU측은 우선 각 기숙사마다 안전요원을 고용, 출입 학생들의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으며, 교수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수업 재개 하루 전인 지난 24일 저녁 NIU내 콘보케이션 센터에서는 5명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대대적인 추모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로드 블라고야 비치 일리노이 주지사를 비롯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바락 오바마 연방상원의원, 딕 더빈 연방상원의원 등 1만2천여명이 참석, 총격사건으로 젊은 인생을 마감한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