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주지역 라면값도 오른다

2008-02-2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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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16% 인상…밀가루 사용 식품류 동반 상승 전망
농심 아메리카측 3~4월경 예상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체식품인 라면 값이 한국내에서 최고 16%까지 인상됨에 따라 미주시장에서도 관련 제품의 가격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라면과 스낵 생산업체 농심의 시카고와 아틀란타를 포함, 동부지역을 관장하는 농심 아메리카 동부 매니저 심명철 과장은“현재 한국 본사의 통보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한국에서는 발표 이후 바로 인상폭이 적용되지만 미주에서는 한달에서 한달 반 가량 인상폭에 대한 유예기간을 두는 것이 관례로 갑작스런 인상은 없을 것이지만 3월이나 4월에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심 아메리카 미주지사에서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이용훈 차장은“현재 미주 공장에서 직접 생산 유통되는 14가지 품목과 한국에서 수출형식을 통해 들어오는 제품 등 총 30여 아이템이 미주에서 유통 중이다. 대부분이 밀가루를 사용하는 라면과 스낵류이기에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 차장은“미주 현지 생산품목은 원자재 가격이 올라 인상폭과 시기를 결정, 조만간 인상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들여오는 면류와 스낵류 제품들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데, 인상 폭은 환율을 비롯해 여러가지 요인이 적용되기 때문에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반적인 곡물가격 인상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이번 인상에 따라 소비심리 위축, 식품수입업체, 대형 마켓, 밀가루를 많이 사용하는 외식업계 등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에서는 라면값 인상이 발표된 직후 소비자들 사이에 사재기 열풍이 불어 상당수 마켓에서는 라면이나 스낵류가 바닥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섭 기자>

사진: 시카고 중부시장에서 한인 주부가 라면을 고르고 있다.

02/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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