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관광객들을 태운 한 척의 유람선이 미시시피 강을 따라 유유히 흘러가고 있다.
‘아메리카의 대동맥 미시시피강을 따라서’
4,128km 대장정에 힘보탤 전문가, 후원자도 환영
’한반도 대운하’의 논란이 뜨겁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내건 공약 ‘한반도 대운하’가 과연 실행에 옮겨질 것인지 아니면 반대 여론에 밀려 백지화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반도 대운하는 비단 한국인들만이 지켜보는 사안이 아니다. 미주 한인들 역시 대운하의 장래가 어떻게 될지 까치발해 보고 있다.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500km 길이의 경부운하와 금강과 영산강을 연결하는 200km 호남운하 건설을 두고 찬반양론에 함께 거론되는 운하는 주로 독일의 라인강이다. 그러나 미국을 종단으로 굽이치는 미시시피 강과 여기에 들어서있는 댐이야말로 ‘한반도 대운하’의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이에 시카고 한국일보는 북으로는 미네소타 주의 아이타스카 호수, 남으로는 멕시코만(Gulf of Mexico)에 이르는 4,128km 미시시피 강 물길 탐사에 나선다.
미시시피 강과 운하는 일리노이, 미네소타, 위스콘신, 인디아나, 아이오와, 미주리, 루이지애나 등 북, 중, 남부 10개주에 젖줄 역할과 함께 홍수 조절, 수자원 확보, 물류이동, 관광자원 등으로 다양하게 기능한다. 또한 갑문과 댐들로 수위 조절이 가능해 여객선, 화물선, 증기선을 띄우고 있으며 일부 지류에서는 배를 일상적 교통수단으로까지 이용케 하고 있다.
특히 앨라배마에서부터 철재, 원자재, 농산품 등 화물을 잔뜩 실은 대형 화물선들이 미시시피 강을 타고 뉴올리언즈, 미니아폴리스, 멀게는 피츠버그까지도 운항, 주요한 물류 운송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미시시피 강 주변으로 형성된 수많은 도시와 타운은 ‘물’이라는 천연자원이 없었다면 결코 탄생할 수 없는 절경들을 이용해 유람선 관광, 각종 레저 스포츠 등을 활성화시켜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이런 점에서 한반도 대운하는 미시시피 강과 운하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물론 본보가 시작하는 미시시피 강 탐사 시리즈가 반드시 이명박 당선인의 ‘한반도 대운하’에 찬성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미시시피 강의 기능과 역할, 경제ㆍ문화적 가치를 심도 있게 살펴봄으로써 과연 한반도 대운하가 어떤 자리매김을 해야할지를 알아보는 객관적인 판단과 평가의 기준을 가져보겠다는 것이다. 박웅진 기자
시카고 한국일보는 대하 기획물 ‘아메리카의 대동맥 미시시피강을 따라서’에 힘을 보태줄 전문가, 후원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시시피 강과 운하의 기원 및 역사, 개발 과정, 변천사 등에 해박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할 이는 물론이고 후원 기업이나 개인도 적극 환영합니다. 또한 추후 특정 시간과 장소는 본보 취재진과 함께 하는 동행 탐사팀도 구성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