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선진 기부 문화 배울래요”

2008-02-1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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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종합복지관 인턴 김잔디양

꽃동네 현도 사회복지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잔디양은 시카고에서 10개월간 어학연수를 한 뒤, 6주 일정으로 한울종합복지관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다. 사회복지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김양이 미국에서 인턴 생활을 하게 된 이유는 미국의 앞선 기부 문화를 더 배우며 체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기금 모금 활동에 대해 배우고 있는데, 미국은 남을 돕기 위해 기금을 모으는 문화가 발달돼 있고 체계적인 시도가 많은 것 같다”며 “한국은 아직 개인 기부자들의 사적인 후원 문화가 많이 정착돼 있지 않은 것 같아서 이번에 알게 된 점들을 한국에 가서 많이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잔디양이 시카고 한인커뮤니티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느낀 점도 있다. 김양은 “미국이지만 한인 분들이 어른들을 대하는 문화라든가 인간 관계의 큰 틀이나 본질은 한국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점을 실감했다”며 “심지어 미국 사람들도 삶을 살아가는 일상적인 모습에서는 한국인들과 똑같다는 것도 예상 밖이었다”고 말한다.

어학연수를 할 때 백인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했던 김양은 평범한 미국 가정을 체험하면서 개개인의 삶의 단면에 묻어있는 진솔한 면모를 깨우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미국 사람들의 개인주의적 성향은, 1년간의 체류 기간동안을 통해서도 그것이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뚜렷한 미국인들의 특성으로 비춰졌다는 것이 김양의 생각이다. 그녀는 “한국은 개인주의가 자신만 아는 이기주의와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데 미국식 개인주의란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피해를 안 주면서 자신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것이란 점을 알았다”며 “가족 간에도 꼭 함께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시간을 존중해 주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김잔디양은 “미국에서의 값진 경험을 활용해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월드비전처럼 국제사회에서 어렵고 힘든 사람을 돕는 기관에서 근무하고 싶다”며 자신의 꿈을 밝혔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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