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폭설로 시카고 일원 ‘마비’

2008-02-0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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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시카고 일원을 덮친 강력한 눈폭풍으로 항공기 운항이 대거 취소되고 학교가 임시 휴교했으며 관공서와 샤핑몰이 조기에 문을 닫는 등 일상 생활이 ‘마비’됐다.

시카고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헤어 공항에서 1천여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으며 평균 45분 가량 이륙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미드웨이 공항에서는 50여편이 취소됐고 이륙 지연은 평균 2시간이 넘었다. 폭설과 불투명한 시계로 인해 오후 퇴근길이 극심한 정체를 빚은 가운데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일리노이주 교통국(IDOT)이 보유 중인 제설차 700여대를 총 동원, 제설작업에 나섰으나 워낙 눈이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내리는 바람에 역부족이었다는 후문이다. 주경찰은 이날 도로 옆 도랑에 빠져 견인을 해달라는 요청은 물론 다중추돌사고 신고가 폭주했다고 전했다.

눈이 12인치 이상 내리는 바람에 시카고시 및 서버브 지역 학교들은 대부분 휴교했다. 또 거니밀스, 우드필드 등 북부 대형 샤핑몰들이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았으며 여학생농구대회 등 각 지역 소규모 행사도 전면 취소됐다. 일리노이주와 시카고시, 서버브 각 빌리지에서는 제설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눈을 녹이는 데 사용할 소금이 거의 바닥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리노이주 남부지역에는 폭설대신 폭우가 쏟아져 상당수 타운들이 홍수피해를 입기도 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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