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닌슐라 침례교회 ‘노숙자의 밤’개최
2008-01-30 (수)
페닌슐라 한인침례교회(담임목사 김성수)가 지난해에 이어 노숙자들을 위한 밤 행사를 23일부터 2주 동안 교회 강당에서 가졌다. 불우한 이웃들에 사랑을 베푸는 이 행사에는 많은 노숙자들이 참가해 따뜻한 잠자리와 음식을 제공받았다.
페닌슐라 한인침례교회 김로튼 집사는 “추운 겨울에 갈 곳이 없는 노숙자들을 교회로 초대하여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라며 “교인 모두 기쁜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햄튼로드 75개 교회가 범 교파적으로 연합하여 치르고 있으며 한인교회로는 페닌슐라 교회가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추위가 시작되는 11월부터 봄이 시작되는 3월 중순까지 참가 교회마다 돌아가며 노숙자들에게 숙소와 식사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주최측에서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노숙자들을 다운타운에서 수송하여 저녁과 아침,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토마슨 존슨 행사 담당자는 “일부 노숙자들은 직업을 가지고 있으나 신용 문제, 수입 부족, 타주에서의 이주, 높은 집세로 인하여 집이 없이 방황하고 있다”며 “노숙자들이 하루빨리 자립할 수 있도록 카운셀링 또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