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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5일 NJ교육위원선거 버겐 카운티서 한인4명 도전

2008-01-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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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5일로 다가온 2008년도 뉴저지 교육위원 선거를 앞두고 한인 밀집지역인 버겐 카운티에서 최소 4명의 한인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인학생이 학군내 40%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간 한인교육위원이 전무했던 릿지필드 학군에서는 마이클 고씨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본보 1월5일자 A4면> 고씨는 지난해 11월 재선에 성공한 앤토니 수아레즈 릿지필드 시장의 공식 지지까지 이미 받아 놓은 상태라,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주 안으로 후보 등록을 마칠 계획이라는 고씨는 29일 “학군 교육위원회의 승인에도 불구하고 학군내 공립학교들이 한국어 공문 발송을 아직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교육위원이 되면 이민자 학생들의 ESL 프로그램과 한인교사 채용확대 및 한국어반 개설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릿지필드 학군은 28일 학군 최초로 한인학부모회가 결성돼 앞으로 지역내 첫 한인 교육위원 탄생에 큰 도우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지역내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박유상 교육위원을 배출했던 포트리 학군에서도 현재 2세 출신 한인이 교육위원 출마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출마 결심이 굳어지면 조만간 한인사회에 공식적인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노우드학군의 김경화 교육위원은 보궐선거로 당선돼 1년간 활동한 것을 포함해 지난 10년간 4선을 한 교육위원. 올해로 임기가 끝나 재출마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김 교육위원은 2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아직 후보 등록을 하지는 않았지만 재출마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던밸리 해링턴팍의 최경희 교육위원 역시 올해로 3년의 초선 임기가 끝난다. 최 교육위원은 “그간 보람됐고 앞으로 하고자 하는 계획도 많아 늦어도 내주 중으로 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 팰팍학군의 폴 리 교육위원, 지난해 당선된 레오니아의 정덕성 교육위원, 올드태판 학군의 임용석 교육위원, 포트리 박유상 교육위원, 이달 16일 임명된 팰팍학군의 이종철 교육위원 등은 임기가 아직 남아 있어 올해 선거와는 무관하다.

뉴저지 교육위원 선거는 2월25일 후보 등록을 마감하며 교육위원 선거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들은 3월25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선거는 4월15일이며 학군별 교육예산도 투표에 부쳐진다.

후보 등록 자격은 해당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시민권자여야 하며 학부모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후보 등록에 관한 문의 및 신청은 학군 사무실에서 담당하며 김경화 교육위원은 학군에 관계없이 후보 출마를 고려하는 한인들에게 기꺼이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201-232-1313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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