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L부터 전공을 마치고 사회에 나갈 때까지 책임집니다.”
지난 2000년 문을 연 Long Island Business Institute(LIBI) 전문대학 플러싱 분교는 뒤늦게나마 영어를 익히려는 중장년층과 고등학교를 마치고 빠른 시일 내에 취직을 하고자 하는 젊은 층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개교한지 8년 남짓 됐지만 ESL과 전공을 병행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졸업 후 취직을 도와주는 시스템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플러싱 인근 주민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문의가 쇄도 하고 있다.
한인 학생을 담당하고 있는 스테이시 배씨는 “한국계 학생들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전에는 한 학기에 16명 정도의 한인이 등록하였으나 올해는 20여명정도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중장년층 주부들이나 이미 공립대학교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로 이들이 LIBI를 찾는 이유는 바로 이곳의 ESL 프로그램 때문.
“미국의 학교는 학부모와 교사가 자주 만나도록 하지만 한인 주부들은 영어미숙으로 많이 참석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하는 배씨는 “그런 주부들이 아이들이 학교 간 틈을 타 ESL 오전반(오전 8시 30분~오후 2시)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동기는 외국계 교사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 이지만 많은 주부들은 영어 교육 외에도 MBI 같은 준학사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한인 주부들이나 직장인들이 ESL과 MBI를 병행하는 이유는 자격증 취득 후 재택근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Medical Billing and Insurance의 약자인 MBI는 전문화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험과 의료비용 등을 관리하는 것으로 소속된 병원의 프로그램만 있으면 어디서든 근무가 가능한 것이 장점. 중장년층 한인들과 마찬가지로 CUNY나 SONY같은 공립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LIBI를 찾고 있는 이유도 ESL 프로그램을 이수하기 위해서이다.
스테이시 배씨는 “한인 학생들은 보통 5년짜리 F1 비자를 받아서 유학 오지만 뉴욕의 공립대학교에서는 보통 2년정도 ESL만 교육 받도록 하고 있다”며 “3년 안에 네이티브 수준의 영어도 안되는 상태에서 전공과목을 모두 이수 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공립대학교로 유학 온 한인 학생들이 LIBI를 찾아 ESL과 전공과목을 동시에 이수 하고자 하는 것이다. LIBI에서 이수한 모든 과목의 크레딧을 인정받기는 힘들지만 부분적으로 인정해 주기 때문에 사실상 이득이다. LIBI와 자매결연을 맺은 St. Joseph, Mercy, Monroe 대학 등 5개 대학교는 이곳에서 이수한 전 과목 크레딧을 인정해 준다.
교육 프로그램도 우수하지만 LIBI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학자금 보조 프로그램이다. 스테이시 배씨는 “등록한 학생들의 80~90%가 정부에서 학자금 보조를 받고 있다”며 “LIBI는 학자금 보조를 전담하는 팀이 있어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최소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LIBI의 본교는 롱아일랜드에 있으며 법정 속기사 프로그램이 유명하다. 본교보다 전문화된 직업 분야 교육을 실시하는 플러싱 분교에는 사무기술학과, MBI(Medical Billing and Insurance),회계학과, 경영관리학과, ESL 프로그램이 있다.
▲문의:718-939-5100 (한인담당 스테이시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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