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학ㆍ과학 교사 태부족

2008-01-2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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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주 공립학교, 비전공자 많아

일리노이주 공립학교들이 수학 및 과학 교사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교사들이 수학이나 과학 과목 담당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유는 수학과 과학 분야가 시시각각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교사들이 지속적으로 강도 높은 교육을 받아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기 벅차다는 것. 지난 2006년 NIU가 실시한 조사 결과 일리노이 지역 교사 1,200명 이상이 급변하는 수학과 과학, 기술 분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힘들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현상은 일리노이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연방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7학년부터 12학년까지 공립학교 수학교사의 36%, 과학교사의 경우 27%가 관련 분야 비전공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물리의 경우 무려 60%가 비전공자일 뿐 아니라 심지어 이와 관련해 대학에서 전혀 교육을 받지 않은 문외한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근본적으로 미국인들 자체가 수학과 과학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004년에서 2005년 사이 미국내 대학을 졸업한 학사 학위자 중 22%가 비지니스, 11%가 사회과학, 7% 교육, 6%가 심리학을 전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학이나 과학 전공자는 둘을 합쳐 1%에 불과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수학이나 과학 전공자는 학교 이외 다른 직장에서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어 교직을 더욱 기피하게 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의학이나 과학, 기술 분야 교수가 다른 분야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고 있는 대학과는 달리 교직원간 차등대우를 금지하고 있는 공립학교 교직원 조합 규정도 현상을 타개하는 데 장애물이 되고 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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