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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 문화 지역주민에 소개

2008-01-2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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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공립학교 등 다양한 행사 열어

2월7일로 다가온 한국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뉴욕·뉴저지 공립학교와 지역사회 기관마다 다양한 설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미동북부 최초로 정규학교에서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교육하는 플러싱 PS 32 한영 이원언어 초등학교는 2월5일 오전 9시와 10시에 학교 강당에서 두 차례 음력설 행사를 연다. 유치원과 1학년에 재학하는 한영 이원언어반 재학생이 꼭두각시 춤을 추고 부모와 함께 제기차기와 널뛰기 시범을 선보이는가 하면 아리랑과 설 노래를 합창한다.


같은 날 플러싱 JHS 189 중학교도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설 행사를 마련한다. 한인학생은 물론, 타인종 학생들이 함께 연주하는 사물놀이 공연과 인터내셔널 패션쇼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브롱스 JHS 142 타인종 한국어반 합창단이 초청 공연도 펼친다.

브롱스 과학고는 이보다 앞선 2월3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제3회 설 행사를 연다. 1, 2회 행사가 모두 중국식당에서 열렸으나 올해 처음으로 한인업소에서 행사가 열려 뜻 깊은 행사가 될 전망이다.

뉴저지 테너플라이 한인학부모회는 2월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테너플라이 중학교에서 ‘아시안 설’ 행사를 열어 한국 전통무용과 패션쇼, 설 문화를 소개한다. 행사장은 일반인에게도 개방해 지역주민들에게 한국의 설 문화를 소개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퀸즈 베이사이드 PS 203 초등학교는 이달 31일 오전 8시45분부터 오후 2시까지 제17회 설 행사를 연다. 올해는 사물놀이를 처음 선보이며 한인학부모들이 한지로 무대 장식도 꾸밀 예정이다.

사요셋 한인학부모회는 2월8일 교사와 교직원 및 학군 관계자를 초청, 한국음식을 점심식사로 대접한다. 올해로 5년째인 설 잔치는 한국어반 개설과 풍물놀이 학생클럽을 유치하는 물밑작업의 일환이다.

뉴저지 팰팍 한인학부모회는 설 행사를 대신해 2월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팰팍 고교와 초등학교를 찾아 교사들에게 한국음식을 대접할 예정이다.

스타이브센트고교는 3월27일 학교 강당에서 제2회 놀이마당: 한국의 밤’ 행사를 준비 중이다. 올해는 퓨전 사물놀이 공연을 비롯, 힙합과 검도 등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선보여 한국문화 홍보에 나선다.


이외 퀸즈공립도서관은 2월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플러싱 분관에서 ‘음력설 잔치’를 종일 행사로 펼친다. 한국의 호박 꿀떡과 인기 드라마 대장금에 소개된 궁중 별식 등을 선보이는 한국요리 웍샵과 가야금 연주, 판소리 공연 및 춤과 서예, 음악 등이 소개된다. 같은 날 롱아일랜드 헤릭스 학군도 헤릭스 고교에서 음력설 행사를 펼친다.

한편 뉴욕시 교육청은 설을 지내야 하는 공립학교 재학생들에 한해 사전에 서면으로 학교에 미리 통보하면 이날 등교하지 않더라도 결석으로 처리하지 않는다. 종교의식 참석이 이유인 경우 결석 처리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적용한데 따른 것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표> 뉴욕·뉴저지 공립학교 설 행사 일정 종합
일정 학교
1월31일 PS 203 초등학교
2월 2일 퀸즈 공립도서관 플러싱 분관, 롱아일랜드 헤릭스 고교
2월 3일 브롱스 과학고
2월 5일 플러싱 PS 32 초등학교, 플러싱 JHS 189 중학교,
2월 7일 뉴저지 테너플라이 중학교
2월 8일 사요셋 고교
2월14일 뉴저지 팰팍 초등학교 및 고등학교
3월27일 스타이브센트 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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