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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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몬로 기지, 교육장 활용안 대두

2008-01-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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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톤 시의 포트 몬로 군 기지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포트 몬로 개발 처(Fort Monroe Federal Area Developme-
nt Authority)는 지난 3일 버지니아 주의 저명한 역사학자와 큐레이터들이 참석한 모임을 갖고 군 기지 철수 후 공간 활용방안을 토의했다. 참석자 대다수는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유익하다는 방안을 내놓았으나 고고학과 건축학 연구를 위한 야외학습장과 청소년 역사캠프 안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2011년부터 운영권이 민간에 이양되는 510에이커 규모인 건물의 용도를 놓고 심의를 거듭했다. 역사학자들은 해자로 둘러싸여 있는 63에이커 석재건물은 박물관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건의를 했다.
이 건물은 링컨 대통령의 노예해방선언(Emancipation Proclamation)을 촉발시켰던 남북전쟁 당시 연방 정부에 속해 있었다. 요새 같은 외양을 지닌 이곳에서 북부군은 치열한 전투를 벌여 수많은 사상자를 낸 끝에 장악했다. ㅁ이로 인해 당시 노예였던 아프리칸 미국인들에게 자유를 가져다 줄 수 있었고 포트 몬로는 버지니아 역사에 있어 연방정부가 지대한 영향을 끼친 극히 몇 안 되는 장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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