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튼로드에 새 톨게이트 설치되나
2008-01-23 (수)
햄튼 로드 지역 교통당국이 도로 건설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주요 도로에 톨게이트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교통당국은 이미 30만 달러를 들여 CRA 인터내셔널 자문기구에 톨게이트 건설과 관련한 조사를 의뢰하는 등 톨게이트 설치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햄툰 로드 당국의 이 같은 방안은 지난해 봄 버지니아 주 의회에서 도로건설에 필요한 재원 2억7천5백만 달러를 충당하기 위해 햄튼 로드 지역정부에 세금을 올리거나 톨게이트 건설을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준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주지사는 햄튼 로드 지역 정부에 세금인상 등으로 연간 1억6천2백만 달러를 걷어 들일 수 있도록 행정지시를 내렸으며 나머지 1억1천3백만 달러는 톨게이트를 설치해 충당할 예정이다.
톨게이트는 체서픽 바우얼즈 힐에서부터 햄튼 시로 연결되는 664 고속도로, 엘리자베스 강 터널, 서폭에서부터 주니지역까지의 460번 도로, 페닌슐라 지역과 사우스 햄튼 시 64번 고속도로 구간의 고층다리 등에 세워질 예정이다.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햄튼로드 브릿지 터널과 제임스리버 브릿지는 톨 설치 예정 장소에서 제외되었다. 톨 요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구간마다 다양하게 부과할 예정이다. 또 관광객들이 많은 성수기와 통근시간에는 톨 요금을 올리고 비수기와 다른 시간에는 요금을 낮추어 다르게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햄튼로드 교통당국은 톨 요금을 부과함으로 해서 카풀 등이 활성화 되어 교통체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햄튼로드 교통당국은 톨게이트와 별도로 도로 건설을 위한 나머지 재원 1억6천여만 달러를 충당하기 위해 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세금을 거둬들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교통 당국은 오는 4월1일부터 높은 세금을 부과하기로 일정을 잡고 5%의 자동차 임대 세금, 2%의 자동차 등록요금, 5%의 휘발유 세금 부과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당국의 결정에 반대하는 지역 대표자들이 지난 주 리치몬드 의사당에 모여 이러한 결정을 유보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다. <박병의 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