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기립 박수갈채
2008-01-18 (금) 12:00:00
첼리스트 장한나 시카고 심포니와 협연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가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CSO)와 함께 감동적인 연주를 펼치며 꽁꽁 얼어붙은 시카고 겨울 밤을 녹였다.
장한나는 17일 다운타운 미시간길 아트 인스티튜트 뮤지엄 건너편에 있는 CSO의 심포니 센터(220 Michigan)에서 열린 CSO(지휘: 안토니오 팝파노)의 1월 두번째 공연‘러시안 매스터스(Russian Masters)’에서 정상의 연주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기립 박수갈채를 받았다. 러시아의 대표적 작곡가인 리아도프의 마법의 호수와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콘체르토 2번,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이 이번 공연의 테마였는데 장한나는 첼로 콘체르토 2번을 CSO와 함께 연주 했다.
곡이 시작한지 약 10분이 지났을 때 혼신의 힘을 다해 연주를 펼치던 장한나의 첼로에서 현이 끊어져 공연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장한나는 무대 뒤로 나갔다가 새로운 현을 가져와 관객들이 보는 앞에서 갈아끼우며 현이 영원히 끊기지 않는 일은 없다는 멘트와 여유로운 모습을 통해 이제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의연한 첼리스트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시 시작된 연주는 더욱 강렬했고, 현을 가르는 장한나의 손끝을 통해 흘러나오는 멜로디는 CSO의 연주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화음을 연출했다. 연주가 끝난 뒤, 지휘자 안토니오 팝파노는 손을 치켜들고 그녀의 연주에 경의를 표했고, 관객들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큰 박수를 보냈다.
이번 공연은 본보 등의 광고를 통해 한인커뮤니티에도 알려져 한인 관객들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8살에 서울시향과 하이든 첼로협주곡을 협연하고 11살인 1994년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국제 콩쿨에서 대상과 현대음악상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 데뷔했던 장한나는 세계3대 클래식 음반상인 그라모폰 에코클래식 칸느 클래식을 석권했으며 현재 하버드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며 음악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