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 일정 앞당겨…내년 가을부터 12월 종강
2008-01-18 (금)
하버드 대학이 그간의 오랜 전통을 깨고 2009~10학년도부터 학기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대학은 학기 개강과 종강 일정을 앞당기는 새로운 변경 계획안을 16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09년도 가을부터는 9월초 개강한 가을학기가 12월 기말고사를 마지막으로 종강하며 봄 학기는 1월말 개강해 5월 종강 일정으로 2010년에는 대학 역사상 처음으로 졸업식이 5월로 앞당
겨지게 된다.
대학은 그간 학부생들의 기말고사를 1월에 치르는 학기 일정 때문에 학생들은 시험부담을 떨쳐버리지 못한 채 연말연시를 기점으로 한 겨울방학을 보내야 했었다.대학은 이번 변경은 산하 13개 대학의 학기 일정을 통일해 종합대학의 면모를 제대로 갖추기 위해 취해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학기 일정 변경으로 1월에는 학생과 대학이 모두 3주의 여유를 갖게 됐다. 대학은 미니코스 개설을 구상 중이며 인턴십, 연구실험 프로젝트, 여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학생들에게 권장할 계획이다.
늘 한발 앞선 대학 교육 및 행정정책으로 미국내 타 대학을 이끌어왔던 하버드 대학은 그간 학기 일정에 있어서만큼은 전통 방식을 고수해 왔다. 이미 미국내 대다수 대학들은 12월에 가을학기를 마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하버드 대학이 2009년부터 학기 일정을 앞당김에 따라 미국내에서 1월에 가을학기를 종강하는 전통방식을 갖춘 대학은 프린스턴대학이 유일한 대학으로 남게 됐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