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교육부가 학비보조신청(FAFSA: 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과 관련해 2008-2009학년도를 위한 웹사이트(www.fafsa.ed.gov)를 지난 12일부터 업데이트하고 신청서류 접수에 착수했다.
FAFSA는 말 그대로 무료로 연방정부의 학비 보조를 신청하는 것.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는 FAFSA는 올 여름부터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 예정자는 물론 학자금 보조가 필요한 대학에 재학 중인 모든 학생이 신청해야 한다. FAFSA를 연방 정부는 물론 주와 학교에서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이나 학자금 보조 신청을 위해 반드시 접수시켜야 하는 서류이기 때문이다.
■왜 FAFSA를 신청해야 하는가?
FAFSA는 모든 재정보조 신청에 필요한 첫 번째로 작성해야하는 서류이기 때문이다.이 서류를 접수시켜야만 학교나 주 정부의 보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 서류접수 없이는 무료로 지급되는 보조금을 받기 어렵다.
FAFSA는 연방정부의 학자금 재정보조와 장학금으로 미 정부는 매년 약 1,000억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학생들에게 지급한다. 학자금 융자 관련자들에 따르면 매년 1,300만명의 학생들이 FAFSA를 접수시킨다. FAFSA는 저소득층 가정은 물론 연 2만~4만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학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가정은 반드시 신청해야한다. 연방정부나 주정부 또는 학교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인데도 불구하고 FAFSA를 접수하지 않아 기회를 놓치는 학생이 연간 20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접수 시기
연방정부 학비 보조 신청은 1월1일 시작됐으며 마감은 오는 6월30일. 서류 수정 마감일은 9월15일. 하지만 각 주별로 마감일에 차이가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고 정해진 기간내에 서류를 접수시켜야 한다<도표 참조>.
참고로 뉴욕은 5월1일, 뉴저지는 학자금 재융자 학생은 6월1일까지, 가을학기 등록자는 10월1일까지 접수시켜야 한다. 연방 보조금 및 각 주에서 지급되는 학자금 보조금은 일반적으로 FAFSA 접수 선착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서류가 준비되는대로 먼저 접수 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연방정부도 학자금 보조금이 모두 지출되기 전에 신청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FAFSA 신청 자격
연방정부는 학자금 보조 신청자 자격으로 몇 가지 상황을 규정하고 있다.
먼저 연방정부의 학자금 보조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미국 시민권자나 합법적인 영주권자여야 한다. 또 유효한 소셜 시큐리티 번호가 있어야 한다. 연방 교육부가 인정하는 고등학교 졸업장이나 검정고시인 GED(General Education Development) 통과증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보조금을
받는 학기 동안 마약복용 기록이 발각되면 자격을 박탈당한다.
■서류 접수에 필요한 서류들
FAFSA에 필요한 서류는 운전면허증, 소셜 시큐리티 번호, 영주권 카드, 최근 연방세금보고서, W-2폼, 은행 스테이트먼트, FAFSA 등록 핀 번호 등이다. 구비 서류를 빨리 갖춘 후 신청 웹사이트에서 핀 번호를 받고 서류를 작성해 접수시키면 된다. 지난해에 FAFSA를 신청한 학생이나 가정도 올해 다시 갱신해야 한다.
■접수 진행 과정
FAFSA를 제출하면 4주내(온라인 제출시 더 일찍)에 교육부로부터 SAR(Student Aid Report)라는 문서를 받게 된다. SAR를 통해 정부에서 지급하는 재정보조 금액과 가족 및 학생이 부담해야 하는 EFC(Expected Family Contribution) 금액을 알 수 있다. 이 때 오류가 있거나 세금보고가 완성돼 최종 정보를 기입할 수 있으면 SAR를 수정해 되돌려 보내도록 한다.
서류 접수전 학생이 받을 수 있는 금액이나 신청 방법을 알 수 있는 웹사이트가 신설됐다. 이 웹사이트는 www.fafsa4caster.ed.gov. 이외에도 www.collegeanswer.com에서 자세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연방정부의 보조금 종류
▲ 펠그랜트(Pell Grant): 펠그랜트를 받으려면 EFC(Expected Family Contribution)가 지정된 숫자보다 낮아야 하는데 해마다 그 숫자가 다르다. 보조 금액은 연 400-4,310달러.
▲ FSEOG: 펠그랜트 수혜자들 가운데 특별히 재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연 100~4,000달러가 지급된다.
▲ ACG: 2년전 신설된 프로그램으로 1학년에 750달러, 2학년에 1,300달러까지 지급한다. 펠그랜트 수혜자격이 있는 시민권자로 2006년 1월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으로 GPA가 3.0 이상인 학생만 해당된다.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도 인정된다.
▲ SMART: 펠그랜트 수혜자격이 있는 시민권자로 이공계를 전공하는 3학년과 4학년에 연 4,000달러까지 지원한다. 한국어를 비롯한 일부 외국어 전공도 해당된다. 3.0 이상의 GPA를 유지해야 한다.
▲ 웍스터디(Work-Study)-캠퍼스 안팎에서 일을 하며 학비를 충당하는 재정보조 프로그램으로 액수는 연방 최저임금에 준해 대학에서 월급형식으로 매달 지급한다.
■뉴욕주정부 보조금
뉴욕주가 지원하는 탭 그랜트는 학기당 100~2,500달러까지 무상 지원한다. 인터넷으로 FAFSA를 신청한 후 TAP 신청서를 작성, 접수시키면 된다. 탭그랜트는 뉴욕 거주자로 뉴욕 주의 대학에 풀타임으로 공부하는 학생에게 주어지는데 간호사이나 수학과 과학 교사 예정 학생에게는 추가 지원금이 지급된다. 자세한 정보는 www.hesc.com에서 살펴볼 수 있다.
■ 각 주정부 학자금 신청 마감일
주 마감일
알래스카 4월15일
애리조나 6월30일
캘리포니아 3월2일
워싱턴 DC 6월30일
델라웨어 4월15일
플로리다 5월15일
아이오와 7월1일
일리노이 9월30일
인디애나 3월10일
캔자스 4월1일
켄터키 3월15일
매사추세츠 5월1일
메릴랜드 3월1일
메인 5월1일
미시간 3월1일
미네소타 학기 시작후 30일 이내
미주리 4월1일
몬테나 3월1일
뉴햄프셔 5월1일
뉴저지 6월1일
뉴욕 5월1일
노스캐롤라이나 3월15일
오하이오 10월1일
오클라호마 4월15일
펜실베 니아 5월1일(학위 등록자)
로드아일랜드 3월1일
사우스캐롤라이나 6월30일
테네시 3월1일
웨스트버지니아 3월1일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