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기입학‘바늘구멍’

2008-01-1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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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프린스턴 등 폐지
경쟁률 크게 높아져
예일대의 올해 지원자수
작년 비해 36%나 껑충

조기입학(early admission)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하버드, 프린스턴, 버지니아 대학 등 주요 3개 대학이 조기입학 프로그램을 폐지함에 따라 2007~2008학년도 조기입학 전형 경쟁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대학의 경우 이번 조기입학 지원자가 전년도에 비해 45%가 폭증했고 예일 대학은 36%가 증가했으며 조지타운 대학도 지원자수가 30%나 늘어나는 등 조기입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대부분의 명문 사립대학들이 조기입학 지원자수가 크게 늘어났다.
윌리엄스 대학의 경우 지난 달 공개된 조기입학 전형 결과에 따르면 지원자수가 600명에 달해 지원자가 531명이었던 전년도에 비해 13%가 증가했다. 합격자는 223명으로 이중 아시아계 학생은 17명에 불과했다.
소폭이지만 코넬 대학교 조기입학 지원자수가 증가했다.
코넬 대학교가 지난 4일 공개한 조기입학 전형 결과를 보면 3,110명이 지원해 전년도에 비해 지원자가 3% 증가했다.
합격자는 1,139명으로 지원자의 36.6%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 대학 등이 조기입학제를 폐지한 첫 해 대부분의 명문 사립대학들의 조기입학 지원자가 증가했으나 스탠포드 대학교는 조기입학 지원자수가 전년도에 비해 소폭 감소하는 의외의 결과가 나타나 학교측이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이번 조기입학 지원자 수는 4,551명으로 전년도의 4,661명에 비해 줄어들었었다. 이중 738명이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합격률은 16.2%였다.
대학입학 전문가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입학 위한 과감한 시도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시간가 기회를 얻으려는 학생이 늘면서 앞으로 이같은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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