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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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바지하는 공학도 될래요 컬럼비아대 정 한 군

2008-01-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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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스타이브센트 고교 12학년 정 한(17·사진)군이 아이비리그인 컬럼비아대학에 조기 합격했다.

“합격 통지를 받아들고는 너무 기뻐서 펄쩍펄쩍 뛸 만큼 좋았다”고 소감을 밝힌 정군은 대학에서는 화학공학과를 전공할 예정이다. 컬럼비아대학을 선택한 이유로는 여름방학 때 참가한 연구 프로그램에서 만났던 교수진과 대학원생 등을 통해 학교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았고 특히 자신이 원하는 전공학과의 교육 프로그램이 우수해 꼭 입학하고 싶었다고.

정군은 지능지수 검사를 통해 입학생을 선발하는 퀸즈 26학군 영재 매그넷 프로그램에서 유치원부터 초·중학교 과정을 이수하는 등 이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우수한 학업성적뿐만 아니라 유치원 때부터 익혀온 바이얼린 실력도 뛰어나 뉴욕주 음악학교협회로부터 올스테이트상을 수상했고 CW 포스트 실내악 페스티벌에서도 지난 2004년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한 어린이 오케스트라 소사이어티에서도 활동했고 학교에서는 스타이브센트 심포니 오케트스라의 악장을 맡고 있다. 이외 퀸즈공립도서관 등에서 자원봉사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해왔다.


평소 수학과 화학 및 물리과목에 관심이 높았다는 정군은 가설을 설정해 놓고 실험과 풀이를 즐긴다고. 앞으로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이바지하는 공학도가 되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2세로 대학에 진학하면 한국어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고 싶다는 정군은 정기창·정혜자씨 부부의 1남1녀 중 둘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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