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난해 1억5천만 달러 도난

2008-01-0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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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 비즈니스 저널, 은행강도 114건 등 경제 범죄 통계

미국 내 10대 도시 중에서 인구 10만 명 당 살인 사건 비율이 가장 높다는 오명을 갖고 있는 필라 시에서 2007년 한 해 동안 주택과 상가에서 1억5,600만 달러를 도난으로 잃어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에서 발행되는 필라델피아 비즈니스 저널 신문이 조사한 2007년 범죄에 따른 경제 통계에 따르면 필라 시에서 지난 한 해 동안 114건의 은행 강도가 발생해 62만5,000달러를 털렸으며 편의점에서는 418건의 강도 사건으로 50만5,600달러를 빼앗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원에서는 총에 맞은 피해자를 치료하기 위해 1억5,000만 달러를 지출했으며 필라 시 인근에 있는 6개 대형 대학에서는 교내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4,200만 달러를 지출했다. 이러한 내용을 4일 자에 게재한 비즈니스 저널의 버나드 데게널스 편집장은 “지난 2개월 동안 각종 범죄로 인해 발생한 경제 손실을 조사했다”면서 “사람의 목숨을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지만 필라에서 최초로 집계된 이러한 범죄 경제 통계가 강력 사건 대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필라 시는 전통적으로 사건 사고가 많은 도시라는 오명을 가져왔다. 특히 2007년 한 해 동안 391명이 살인 사건으로 목숨을 잃어 미 10대 도시 인구 당 최고 비율을 기록하면서 미 전국에서 범죄의 도시로 악명을 떨쳤다. 필라 시는 지난 1998년 423명이 피살된 이후 연방 정부에서 범죄 예방 펀드 1,440만 달러를 받아 경찰력을 획기적으로 증강하면서 살인 사건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2002년에는 309명으로 감소하는 등 연 평균 27%가 감소했다. 그러나 연방 정부는 2002년부터 경찰력 증강 보조금을 DNA 데이터 베이스 작업에 투입해 필라의 경찰력이 6,400명에서 6,000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다시 살인 등 강력 사건이 급증해 2006년에는 406명으로 최악을 기록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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