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전형합격/ 스탠포드대 정유진 군
2008-01-03 (목)
노스캐롤라니아주에 거주하는 정유진(17·사진·미국명 데이빗)군이 서부의 하버드로 꼽히는 스탠포드 대학에 조기 합격했다.
우수한 학업성적을 자랑하는 정군은 지난해 아메리칸 주니어 골프 협회(AJGA)가 선정한 18세 미만 골프 주니어 전국 랭킹 4위에 오른 골프 유망주로 골프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됐다. 정군은 뉴욕에 거주하는 친할아버지(정낙진 내과 전문의)와 외할아버지(김영기씨), 아버지 등 골프광인 가족들을 따라 3세 때부터 골프채를 잡기 시작했다고. 7세 때부터 정식으로 시합에 참가하면서 골프선수의 생활을 출발한 정군은 14세 때에는 미 골프 역사상 최연소 나이로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거머쥐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2007년에는 전국에서 12명을 선발하는 롤렉스 올 아메리칸 퍼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학교에서 줄곧 1등을 놓치지 않는 우수성적을 자랑하던 정군은 나름대로 뜻한바가 있어 7학년 때부터 홈스쿨링을 시작, 고교 과정은 물론, 인근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이미 대학과정 일부까지 다수 이수한 상태다. 올 가을 대학 입학 전까지 플로리다에서 골프 훈련에 집중할 계획인 정군은 대학에서는 경제학을 전공할 예정이다.어릴 때부터 타이거 우즈를 역할모델 삼아 프로 골프선수의 꿈을 키워왔다는 정군은 정영민·김여주씨 부부의 1남1녀 중 첫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