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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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전형합격/ 코넬대 최호균 군

2008-01-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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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우관계. 지도력 탁월한 재주꾼

롱아일랜드 사요셋 고교 12학년 최호균(17·사진·미국명 다니엘)군이 미국에 유학 온지 2년 만에 코넬대학에 조기 합격했다.

최군은 “원하던 대학에 합격하게 돼 기쁘다. 하나님께 감사한다”며 “열심히 학업 중인 유학생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힘과 용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의 유학생활 중 미국에서 태어난 최군은 한국에서 성장하다 4학년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들어와 초등학교 졸업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10학년 때 조기유학생으로 다시 미국
에 들어온 최군은 잦은 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빠른 적응력과 성실함, 책임감으로 학교 성적은 물론, 각종 특별활동에서도 1등자리를 뺏긴 적이 없었고 원만한 교우관계로 탁월한 지도력까지 발휘했다.

어려서부터 주변에서 패션 디자인을 하라고 할 정도로 독특한 색깔 감각을 지닌 최군은 건축설계사의 꿈을 안고 대학에서는 건축학과를 전공할 예정이다. 수영, 스노보드, 축구, 달리기 등 못하는 운동이 없고 초등학교 4학년 때에는 대한민국 어린이 국가대표 축구선수로도 선발돼 수차례 해외 원정경기도 치렀다. 수학 실력도 뛰어나 낫소카운티 수학 대표선수로도 활약했고 학교 오케스트라에서는 바이얼린 주자로 활동 중이며 요즘은
베이스기타 치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 최군은 한신대학교 정보통계학과 최영훈 교수 겸 학장과 박영미씨 부부의 1남1녀 중 둘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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