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된 슈나우저 당뇨 걸려
<문> 8년된 우리 집 슈나우저가 당뇨병 진단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치유할 수 있을까요?
<답> 불행하게도 슈나우저는 유전에 의해서 당뇨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당뇨병은 인슐린에 의존하는 타입 I이라는 것과 인슐린에 의존하지 않는 타입 II로 대별되지만 개에 있어서는 그룹 I, II, III으로 대별하며 치료는 인슐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당뇨병의 원인은 아직 잘 모르고 있습니다만 유전인자와 환경의 변화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으며 취장의 베타세포의 변이에 관계가 있다고 집중되고 있습니다.
치료는 꼭 병원에 가셔서 정확한 인슐린 양을 찾아낼 때까지 입원치료를 얼마간 해야 합니다. 인슐린 주사에 의한 저혈당 증상이 개의 생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을 수의사로부터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아울러 식사 조절이 당뇨병 치료에 중요한 몫을 차지하기 때문에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서 WD, RD등 처방 개밥을 먹여야 합니다.
애완견 너무 비만해져 뒤뚱거려
<문> 4년된 퍼그 수컷을 기르고 있는데 갑자기 밥을 많이 먹는 것 같더니 허리부분이 몰라보게 뚱뚱해져 걸음걸이조차 뒤뚱거리는 것 같습니다. 빈 밥그릇을 보고 더 주려고 하면 꼬리를 치며 몹시 좋아하며 더 달라고 끙끙댈 때도 있습니다. 괜찮을까요?
<답> 다뇨하는 것도 대개 질병에 의해서 일어나는 증상이지만 다식도 질병에 의하여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인의 통계에 따르면 거의 모든 애견 주인들이 자기는 절대로 개밥을 많이 먹이지 않았다고 대답 한다고 합니다. 먼저 귀하는 자꾸 달라고 하니까 과식 시키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애견의 비만 여부를 결정하는 방법은 허리 부분이 불룩 나왔느냐를 따지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다식의 원인은 생리적, 병리적, 심리적 원인 때문에 일어나게 됩니다. 특히 작은 동물에서는 포만중추의 억제에 의해서 그리고 식욕중추가 자극되어 일어나게 됩니다. 갑상선 항진증, 당뇨병, 취장외분비결핍증, 장관흡수장애증이 있을 때 일어나게 되며 펜토바비탈, 프리미돈 같은 간질약 때문에도 일어나게 되는데 혹시 귀하의 애견이 간질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다른 것으로 바꿀 수가 있습니다.
대개는 질병에 의해서 다식하기 때문에 병원에 가셔서 질병 여부를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질병으로 인한 게 아닌 단순비만 혹은 불임수술 후의 비만이라면 RD라는 처방밥을 먹이시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우리 집 고양이 에이즈 검사 받으려면
<문> 오늘 아침 옆집 미국 친구가 하는 말이 우리 집 고양이도 빨리 병원에 데려가서 에이즈 검사를 받으라고 합니다. 어제 자기네 고양이가 HIV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야단입니다. 고양이도 그런 병이 있는지요?
<답> 우선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고양이의 에이즈라고 할 수도 있는 FIV라는 질병은 고양이 세포 안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절대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레트로 바이러스의 하위족인 렌티바이러스의 일원으로 T-임파구를 파괴하므로(사람의 에이즈 바이러스는 HIV이고 고양이는 FIV) 면역 결핍증을 일으켜 사망케 하는 면에서는 똑같습니다.
1986년 북가주에서 처음 발생했는데 1960년에 벌써 세계 여러 지역에서 혈청 안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한 바 있습니다. 수컷이 암놈보다 3배 이상 잘 걸리며 백혈병과 합병해서 걸리며 특이한 점은 6년 이상된 고양이에서 다발하고 있습니다. 주로 물린 상처를 통해서 전염되는데 예방주사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사람이 쓰는 AZT를 써 보았지만 독성이 강해서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치료법도 예방법도 없습니다. 수컷은 불임수술을 해주고 밖에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길입니다.
숙주의 면역계통의 표적세포 안에 잠복해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예방주사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의과 상담(626)919-7661
손수웅 수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