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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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셀폰 보관함 설치 미흡

2008-01-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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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학교 학생들이 공식적으로 이달 2일부터 학교에 휴대폰을 갖고 등교할 수 있게 됐으나 여러 복잡한 규정이 상충하고 있는 데다 학교 정문 앞 보관함 설치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어서 학생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뉴욕시의회는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거부권을 행사한 휴대폰 소지 등교 허용 방안을 지난해 9월 찬성 46표, 반대 2표로 재가결한 바 있다.

하지만 뉴욕시 교육청은 휴대폰의 교내 반입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시내 16개 학교 앞에 지난 가을 시범 설치 예정이던 휴대폰 보관함은 안전상의 문제를 이유로 1년 뒤로 연기된 상태다. 때문에 학생들은 휴대폰을 갖고 등교하더라도 보관할 곳이 없고 교내로도 들여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시의회가 재가결까지 감행하며 승인한 휴대폰 소지 등교 허용 법안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시장은 여전히 휴대폰 소지 등교 반대 입장이고 시 교육청은 보관함이 설치되는 2008년 가을학기까지 기다리라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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