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카도조 고교 12학년 신고은(17·미국명 프란체스카)양이 파시재단 장학생에 선발돼 전액 장학금을 받고 매사추세츠 브랜다이즈 대학에 조기 합격했다.
‘절대 포기란 없다’는 생활 철학으로 학교생활을 해온 신양은 유치원 때부터 익혀 온 뛰어난 축구실력으로 고교 11학년 때 이미 아이비리그인 브라운대학을 비롯,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등에서 입학제의를 받았을 정도. 축구 이외에도 라크로스, 크로스컨트리, 육상, 배구 등 못하는 운동이 없을 만큼 뛰어난 운동감각으로 학교 대표팀에서 종목별로 활약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운동보다 학문에 더 큰 뜻을 품고 입학제의를 거절했다. 장차 의사가 될 꿈을 지닌 신양은 대학에서는 생물학과를 전공할 계획이며 대학 진학 후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어린학생들을 위해 축구 코치로 활동하고 싶다고.
고교생활 동안 장애우 아동들을 위한 수영 카운슬러로 해피 자원봉사 프로젝트에도 참가했고 111 관할 경찰서 인턴, 노숙자 아동을 위한 장난감 구입 성금 모금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쳐왔다. 파시재단이 매년 선발하는 파시장학생은 뉴욕, LA, 보스턴, 시카고, DC지역 공립고교에 재학하
는 소수계 학생 가운데 다양한 문화적, 경제적 배경을 지닌 우수학생들을 선발, 명문 사립대학 진학지원 및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비영리기관이다.
올해는 뉴욕시에서만 3,000명이 지원, 3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거쳐 130명이 최종 선발됐다. 2008년 1월2일 재단 주최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인 신양은 신영수·신인희씨 부부의 1남1녀 중 둘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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