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말연시 향락문화 주의보

2007-12-2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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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도박, 마약등에 노출될 가능성 높은 시기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로 인해 향락 문화에 빠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각종 모임이다 파티 등 소비적이고 오락적인 활동이 주를 이루는 이 시기에는 연령대에 관계없이 술, 도박, 마약 등의 유혹에 젖어들기 쉽기 때문이다. 이들 습관성 기호품들은 특히 처음에는 호기심, 또는 사교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됐다가 결국에는 중독으로 빠져드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애초부터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도박의 경우는 연말연시가 되면 카지노로, 노름방으로 향하는 한인들의 숫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락적인 주변의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이래저래 지출이 많아지는 연말을 맞아 한방에 대박을 노리는, 헛된 꿈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커뮤니티내 도박 관련 상담 및 계몽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비영리기관들에 따르면 이 시기가 되면 상담문의 건수가 평소보다 2배 이상 증가한다는 것이다.

시카고 단도박-가정 모임의 배경자 설립자는“평소에는 한달에 20여건 정도의 문의가 이루어지지만 연말연시에는 그 두 배, 혹은 그 이상 까지도 문의가 늘어난다”고 밝혔다. 도박과 함께 술, 또는 마약에 노출되는 청소년, 혹은 성인들의 숫자가 증가하는 것 또한 자연스런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담 관계자들은“술이라든지, 마약, 도박 등은 일단 한번 중독되면 자칫 폐가망신, 자살로 까지 이어지는 비극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분위기에 휩쓸려 맛을 들이는 일이 없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배경자씨는“특히 도박의 경우는 처음에는 오락으로 시작하지만 나중엔 결국 중독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중독에 이르게 되면 이혼 등의 가정문제, 그리고 자살로 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라며 “일단 시작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미 중독이 되었다고 생각될 경우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마주해 아시안 휴먼서비스 서버브 사무소 소장도“연말연시가 되면 성인이든, 청소년들이든 술이나 도박, 또는 마약에 노출될 기회다 더욱 많아진다. 주변의 분위기에 휩쓸려서 시작했다가 자칫 중독으로 이어지면 더 큰 불행을 낳는다. 유혹을 물리치는 의지와, 철저한 자기관리의 정신이 필요하다”전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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