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대 합격 린다 권 양
필라델피아 노스팬 고교의 린다 권(17)양이 골프특기생으로 컬럼비아대학 조기전형에 합격했다. 전미대학운동협회(NCAA)의 최상위 그룹인 디비전 1에 속한 컬럼비아 대학에 합격한 권 양은 원하던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하게 되어 기쁘다며 대학에서 체계적인 골프를 배울 수 있어
좋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스팬 고교에서 상위 10%의 성적과 SAT 2,100점을 맡은 권양은 2005년 1월 골프를 처음 시작한 늦깎이 골퍼다. 그러나 필드하키와 라크로스 등을 통해 다져진 체력과 뛰어난 운동신경, 명석한 두뇌로 2년 만에 80대 벽을 진입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2007년 여름부터 출전 대회마다 상위 TOP10안에 들기 시작한 권양은 필라델피아주에서 펼쳐진 주니어 골프대회 3위에 이름을 올려놓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 LPGA의 가능성도 키우고 있다. 권 양은 “어렸을 때부터 시작하지 않아 무엇이 부족한 지 잘 안다. 꼭 골프가 아니더라도 커리어 우먼으로 비즈니스 부분에서 골프를 활용한 활동적인 기업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김재현 기자>
■MIT 공대 합격 위제훈 군
롱아일랜드 사요셋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위제훈(17·미국명 브라이언)군이 지난 15일 MIT공대로부터 조기전형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뉴욕한인 테니스 꿈나무로 USTA동부지역(18세이하부문)랭킹 23위에 올라있으며 형 지훈(18·미국명 마크)과 함께 복식조를 이뤄 각종 대회를 휩쓸고 다닌 위제훈 군은 MIT에 테니스 특기생이 아닌 일반 조기전형에서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MIT는 전미대학운동협회(NCAA)에서 디비전 3에 속한 그룹으로 디비전 1과의 실력차를 보이고 있지만 위군은 디비전 1에 속한 코넬대학 테니스 특기생 스카우트 제의를 고사하고 MIT를 선택했다. 위 군은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꿈인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테니스에서 실력이 높은 대학을
마다하고 MIT를 선택했다. 가고 싶은 대학에 입학해 하늘을 날아갈 것 같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교에서 수학반, 모의 의회반과 졸업앨범 스포츠 에디터로 다방면에 활발한 활동을 해오며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는 위 군은 MIT 테니스팀의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엔지니어링 공부를 열심히 해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엔지니어가 되겠다고 전했다.<김재현 기자>
■ MIT 공대 합격 김 준 군
올해 한국일보의 백상 장학생 중 한 명으로 선발됐던 브롱스 과학고 12학년 김준(18)군이 매사추세츠 공대(MIT)에 조기 합격했다. 김군은 “그저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겸손하게 소감을 밝히면서 “공부할 때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에 건너온 김군은 의사 또는 연구학자를 꿈꾸며 대학에서 생물학과를 전공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국제 고교생 생물올림피아드에 출전할 미국대표 선발전인 ‘2007 USA 생물 올림피아드’의 최종 20명 결승후보에 오르며 이미 생물학 분야에서는 실력을 인정받았다. 고교에서도 과학분야 AP과목은 모두 수강한 실력파 예비과학도로 통한다. 10학년 때 처음 떠난 아프리카 선교활동 수기를 당시 본보 비둘기통신 지면에 실었던 김군은 이듬해 재방문하면서 주위의 뜻있는 친구들이 모아 준 성금과 자신이 방학 동안 일하며 번 용돈으로 아프리카 친구들을 위해 지역의 물탱크를 교체해주기도 했다.
5학년 때부터 브레이크 댄스를 즐긴 신세대답게 현재 학교에서는 브레이크 댄스 동아리인 ‘어반 댄스’ 회장을 맡고 있고 피아노, 첼로, 클라리넷은 물론, 드럼 연주 실력까지 수준급을 자랑한다. 김군은 김병식·김인옥씨 부부의 외아들이다. <이정은 기자>
■ MIT 공대 합격 임유성 군
2007년도 지멘스 학생 과학경시대회에서 뉴욕 지역 한인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전국 결선 진출권을 따냈던 롱아일랜드 헤릭스고교 12학년 임유성(17·사진·미국명 존)군이 매사추세츠 공대(MIT)에 조기 합격했다. “MIT에 꼭 가고 싶어 합격자 발표일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임군은 장차 대학에서는 재료공학과를 전공할 계획이라고.
뉴욕 플러싱에서 태어난 토박이 뉴요커인 임군은 ‘공부할 때는 열심히 공부만 하고, 놀 때는 신나게 놀아야 한다’는 나름의 철학을 갖고 학업에 임해온 덕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고교에서 친구들과 ‘테크 클럽’ 활동을 하며 자동차를 만들기도 하는 등 이미 과학 분야에 심취해 막강 실력을 발휘해왔다. 특별히 재료공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한 배경은 지난 여름방학 동안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의 가르시아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연구실험이 주요했다고 전했다.
공부 이외에도 학교 브레이크 댄스 클럽 회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다양한 재주와 관심을 지닌 임군은 장래 연구학자의 길을 꿈꾸고 있다. 앞으로 남은 12학년의 마지막 학기를 잘 마무리를 짓는데 집중하겠다는 임군은 임종한·임은경씨 부부의 1남1녀 중 둘째다. <이정은 기자>
■ 노스웨스턴 합격 천명기 군
브롱스 과학고 12학년 천명기(17·미국명 데이빗)군이 전국 종합대학 순위 14위인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 대학에 조기 합격했다.
대학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싶다는 천군은 어릴 때부터 무엇이든 만들고 조립하는 일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자동차에는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을 정도로 흠뻑 빠져있는 인물이다. 평소 MIT를 가고 싶었지만 체류신분 문제 때문에 입학지원 기회조차 얻지 못해 결국 노스웨스턴 대학을 선택한 천군은 그러나 아직 대학 진학 여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을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를 온 가족이 고민하며 기쁜 마음이 절반, 걱정이 절반인 상황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미국에 건너온 뒤 줄곧 목수 일을 하는 아버지와 네일업에 종사하는 어머니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 어린학생들을 가르치며 스스로 용돈을 해결했다. 남들이 SAT 시험 준비로 학원 문을 드나들 때에도 서점에서 구입한 책으로 거의 혼자서 공부했을 정도로 속 깊은 아들이었다. 어려움 속에서도 학교에서는 기계체조팀과 브레이크댄스팀에 소속돼 늘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생활하고 있으며 타고난 운동감각으로 외발 자전거 타기도 수준급이다.어릴 때부터 꿈꿨던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직접 만들고 싶은 꿈을 포기하지 않는 천군은 학비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천범석 김순경씨 부부의 2남 중 첫째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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