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외국어 교사 는다
2007-12-19 (수)
MLA, 교원수 4.3% 증가…한국 등 동아시아국가 수요 급증
앞으로 영어교사보다 제2외국어 교사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보고서가 발표됐다.
현대 언어 협회(MLA)는 18일 언어영역 교원 인력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제2외국어 교사 수요는 올 한 해 동안 전년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국가와 중동국가 지역의 제2외국어 교원 인력 수요는 공급이 따라잡지 못할 만큼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02년 이후 중국어와 아라비아어에 대한 수요는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영어교사에 대한 수요는 전년대비 4.1%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793개의 영어교사 채용 공고가 나왔지만 올해는 1,720개로 줄었다. 특히 2006년 이후부터는 영어교사에 대한 인력 수요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최근 수년간 큰 변동이 없는 항목의 하나로 영어학 박사학위 취득자 배출을 꼽았다. 최근 6년간 매년 새로 배출된 영어학 박사들이 950명 선에 머물고 있지만 10년 전보다는 크게 줄어든 규모다.
MLA의 전망 보고서는 매년 언어영역 교원 인력 채용에 관한 광고와 전자 데이터베이스 등을 종합해 집계한 수치를 비교 분석한 것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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