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가 집으로 옵니다”
2007-12-11 (화) 12:00:00
샴버그 공원국 실비로 산타 출장 서비스
시카고 북서부 서버브 샴버그지역에서 가정집을 직접 방문하는 산타가 있어 주민들에게 큰 인기다.
데일리 헤럴드지 최근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샴버그 공원국 레크리에이션 총책임자 빈스 케네디 및 예하 직원들. 케네디 씨는 직접 산타 복장을 하고 지난 10여년간 각 가정집을 방문해오고 있으며 나머지 직원들은 이를 보조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름하여 ‘산타 호출 서비스’인 이 이벤트를 이용할 경우 경우 단돈 17달러면 자기 집 거실에서 산타에게 소원을 빌 수 있다. 편지나 전화 또는 샤핑몰에 직접 찾아가서 산타와 접촉하는 수고를 겪지 않아도 돼 ‘크리스마스날 샤핑몰이 무너지거나 할까 마음 졸이는’ 부모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고. 올해만도 벌써 60건이나 신청이 들어와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산타가 가정집을 일일이 방문하느라 무척 바빴다는 소식이다.
이 서비스의 단점은 크리스마스 당일이 아닌 12월초에만 가능하다는 것. 원래(?)보다 보통 20여일 앞당겨 찾아오는 데 대해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편지를 써서 특별히 부탁했다는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말도 안되는 것 같지만 반응은 예상보다 좋은 편이라고. 몇몇 가정에선 산타 방문이 아예 연례 행사가 됐다.
한편 ‘샴버그 산타’ 케네디씨는 산타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는 의외로 아이들이 아니라 그 자신이 깜짝 놀랐던 일을 꼽았다. 케네디 씨에 따르면 어떤 가정에서 산타를 호출하면서 아이들이 애완동물을 안고 있어도 괜찮겠느냐고 묻기에 강아지나 고양이 종류로 생각하고 흔쾌히 수락했다고. 하지만 실제로 방문했다가 뱀 2마리를 들고 있는 애들을 보고 ‘땀으로 목욕을 했다’는 전언이다. 봉윤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