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포코농장 로버트 픽튼 ‘유죄’

2007-12-1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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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급살인죄 적용

다운타운 이스트지역 거주 여성인 세리나 아보츠웨이와 모나 윌슨의 실종과 관련, 2002년 2월 22일 이들을 포함 6명의 살인 혐의로 체포된 로버트 픽튼 (58)에 대해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뉴 웨스트민스터 법원에서 10일 동안의 평의를 거친 후 다운타운 이스트지역에서 실종된 후 포트 코퀴틀람 소재 자신의 돼지농장에서 사체로 발견된 6명의 살인 혐의로 기소된 픽튼에 대해 9일 2급 살인죄를 적용해 유죄를 평결했다.
당초 1급 살인 평결을 예상했던 검찰과 피해자 가족들은 배심원들이 1급 살인죄 적용에 무죄라고 판단하자 실망하는 눈빛이었으나 이어 6 건의 혐의 전부 2급 살인을 인정하자 그나마 다행이라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피고인측 변호사는 그동안 픽튼이 단순 가담했거나 제3자가 살인을 저지른 후 주인인 픽튼 몰래 농장에 암매장했다고 주장해왔다.
2005년에도 27명 살인 혐의로 픽튼을 추가 기소했던 검찰은 범행 입증이 쉬워 유죄가 확실시됐던 6건에 대해 우선 기소했는 데 이번 평결로 나머지 사건들도 추가로 법정에서 다룰 예정이다.
살인이 인정됨에 따라 픽튼은 종신형을 받게 되며 최소 10년의 복역기간이 지난 후에 보석 심사를 받을 수 있다. 11일에는 피해자 가족이 법정증언을 한 후 판사가 최소복역기간을 선고할 예정이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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