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칸스키씨 방황 알고 있었다”

2007-12-0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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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당국, 사건보고서 및 개선안 발표

▲통역서비스 강화
▲화물 수취구역내 안내데스크 신설
▲마중객과 전화통화
▲의료진 24시간 대기

밴쿠버공항당국은 7일 밴쿠버국제공항에서 10월 14일 발생한 지칸스키씨 사망사건 보고서와 운영개선책을 발표했다.
당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 20분 경 캐나다에 도착한 지칸스키씨가 오후 4시 께 창백한 얼굴로 얼굴이 땀에 흠뻑 젖어 있었던 것을 두 명의 공항안내요원이 목격했다. 이중 한 명은 지칸스키씨와 눈이 마주쳤으며 “그가 날 노려보았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즉시 국경관리요원에게 보고했으며 국경관리요원 은 지칸스키씨가 폴란드어 사용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항 측은 “국제선편으로 도착한 여행자는 종종 긴장 상태를 보이기 마련”이라며 “당시 지칸스키씨를 국경관리국 측에 인계했기 때문에 별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밴쿠버공항당국은 앞으로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연간 130만 달러를 들여 수하물 수취구역에 안내데스크를 새로 만들고 통역서비스를 늘리며 안내원을 통해 대합실에서 기다리는 마중객과 전화 통화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매 시간마다 수하물 수취구역과 화장실을 순찰해 이상이 없는 지 확인하고 의료진을 공항 내에 24시간 대기시키는 내용도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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