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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입시 준비 요령

2007-12-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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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색깔 가진 일관성 있는 작품으로

미대입시  준비 요령

포트폴리오로 만들 작품을 선정할 때는 학생의 독창력과 관찰력, 재능 및 색깔 감각 등의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한다.

미술대학 진학을 원하는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일반대에 진학하는 학생과는 달리 포토폴리오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파일로 담는 포트폴리오란 미술대학 진망학생에게 있어 SAT나 추천서만큼이나 중요한 것. 학교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많은 경우는 20개까지의 작품을 요구해 아직까지 작품이 모두 완성되지 않은 경우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미대 진학 예정자들을 위해 포트폴리오 및 미대 준비법을 소개한다.

손재주가 뛰어난 한인 학생들의 미대 진학 비율이 지난 수년 새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에서 발생된 잡지나 만화가 어느 나라와 비교해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등 이미 한인들의 우수한 아트 실력이 미국에서도 인정받으면서 미국에 한인 학생이 없는 미대가 없을 정도로 한인 미술 학도들이 많다. 정확한 통계는 발표된 바 없으나 미대 전문 학원들에 따르면 파슨 스쿨, 플랫 스쿨, SVA 등 뉴욕시에 위치한 미대는 물론 로드아일랜드, 쿠퍼 유니온 등 우수 미술 대학의 한인 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진학전문미술학원인 쿠퍼아트 뉴욕의 최욱씨는 “미술이란 과목 안에는 200개도 넘는 전공들이 있는데 상품의 디자인을 중요시여기는 현대 사회에서 미술 전공자가 보다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어 비전도 좋다”며 미술 전공 예정자들을 격려한다.

*포트폴리오란
포트폴리오란 위에서도 말했듯이 학생의 작품을 파일로 모은 것. 미대 진학시 필요한 포트폴리오는 각 대학이 지원자의 창조력과 잠재적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진학생들은 자신의 작품 중 창조력과 테크닉 그리고 예술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은 파일로 만들어야 한다. 대학마다 원하는 포트폴리오 작품 수와 사이즈가 있기 때문에 지망학교의 규정에 따라 준비해야 한다.

*작품 선정법
미대 지망 학생에게는 포트폴리오로 만들 작품을 선정하는 것이 가장 큰 일이다. 일반적으로 각 학교마다 10~20여개의 작품을 요구하는데 자신 있는 작품이 이보다 더 많을 때 어떤 것이 좋을 지 고민하게 된다.전문가들에 따르면 대학에서 포트폴리오를 심사할 때는 관찰력, 인지력, 스케치 능력, 인체 그림 능력, 색채 조화력, 입체성 그리고 조형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따라서 사물 드로잉, 자화상, 수채화, 아크릴, 유화, 콜라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작품을 선정할 때는 자신의 독창성이 나타나며 작품을 통해 전달하려고 하는 의미가 확실한 컨셉이 있는 작품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여기에 제출된 숫자의 작품수를 채우기 위해 급급하기보다는 차라리 좀 덜 내더라도 좋은 작품을 엄선해야 한다. 그러나 수가 너무 적으면 심사시 불리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잘 조절해야 한다. 여기에 더한다면 진망학생의 정체성이 느껴질 수 있도록 전체적인 일관성이 있다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제출 시간
대학 원서를 접수시킬 때 포트폴리오까지 함께 제출하면 제일 좋다. 그러나 함께 제출하지 못한 경우는 원서마감일에 맞춰 보내줘야 한다. 동점이 나왔을 경우 포트폴리오를 미리 접수시킨 학생에게 유리하게 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제출시간은 각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포트폴리오 준비 시간
미대 진학을 계획한다면 늦어도 11학년부터는 포트폴리오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미술 대학의 경우 지역을 찾아다니며 학교 소개 및 포트폴리오 준비법에 대해 소개하는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웹사이트 등을 통해 11학년 때부터 확인해 참석하면 큰 도움이 된다.

*미술대학
일반 대학과 마찬가지로 미술대학도 종합대학과 단과대학이 있다.
예일, 코넬 등 미술학과가 매우 유명한 종합대학들과 파슨이나 플랫 등 아트 칼리지를 비교할 때는 우선 규모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의 종합대학은 수천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지만 아트 칼리지는 1,000명 내외의 작은 캠퍼스에서 학습활동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학생의 적성에 맞춰 대학을 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대학을 선정할 때는 자신의 진출 분야를 공부할 수 있는 분야가 있는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미술은 회화는 물론 디자인, 산업미술, 만화, 일루스트레이션, 그래픽 디자인 등 세밀화 되어 있다.
미술계통 전공에 대해 100% 확신이 서지 않았다면 언제든 전공과목을 바꿀 수 있는 종합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동부 미술대학 웹사이트 안내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 www.fitnyc.suny.edu
Parsons School of Design : www.parsons.edu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 www.risd.com
Pratt Institute : www.pratt.edu
*미대 진학 무료 세미나
맨하탄 36가에 위치한 쿠퍼아트 뉴욕에서는 오는 8일 오후 6시30분부터 미대진학 무료 세미나
를 개최한다. 미대 진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세미나는 미술대 진학 준비법과 미
술 전공 후 장래의 비전, 미술 전공자들이 꼭 알아야 하는 점 등에 대하 전 NYU 학장인 레오
나드 레허씨가 강사로 나와 소개한다. 문의 : 917-750-8158.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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