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실시되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 운동이 본격화됐지만 필라에서는 이명박 후보(한나라 당) 후원 캠페인만 요란할 뿐 다른 후보 지지자들의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는 일방 독주 체제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 대통령 선거 12명의 출마자 중 이명박 후보 지자 자들은 그 동안 여러 갈래의 후원 모임을 인터넷 팬클럽인 명 사랑(미 동부 지역 본부 회장 정학량)으로 통일해 단합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정동영 후보(대통합 민주 신당)와 문국현 후보(창조 한국당)는 일부 지지자들이 모임을 갖는다는 소문만 돌았을 뿐 실제 후원 단체가 조직되지 못한 상태이며, 이회창 후보(무소속) 등 나머지 후보들은 지원 움직임이 전무한 상태다.
명 사랑 미 동부 지역 본부는 지난 11월 29일 노스 필라에 있는 서라벌 회관에서 필라, 뉴저지뿐만 아니라 뉴욕의 지지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명박 후보 지지 결의 대회를 갖고 BBK 주가 조작 사건의 공정한 수사 발표 등을 촉구했다. 또 한국에서 선거 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한국 방문단을 모집해 오는 9일부터 한국 내 각자 연고지에서 이 후보 지지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정학량 회장은 이날 이명박 후보가 보낸 감사 서한을 낭독했다. 이 후보는 감사 서한에서 “이역만리 타국에서 저를 지원하는 열정은 국정에 실패하고 서민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 몬 정권을 종식시키고 새 정권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과의 친선관계를 돈독히 해 동포들이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라는 말을 듣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무성 대표 간사는 “주가를 조작하고 미국으로 도주했던 사기범을 질타해야 하는데 여기에 관여했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는 이 후보를 물고 늘어지는 것이 문제”라면서 “오는 5일 예정된 검 찰 발표가 득표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는 몰라도 당선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방 간사는 “저와 같이 한국에서 선거 캠페인에 참여할 한국 방문단을 모집 중”이라면서 “오는 9일 한국으로 출발해 각자의 연고지로 가서 친척과 친구들에게 이 후보 지지를 권유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조정현 남부 뉴저지 캠든 카운티 보건국장은 “전교조가 학교에서 공산주의를 찬양하는 교육을 시킨다니 기가 막히다”면서 “친정인 한국이 잘 살도록 이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호 한국전 참전 동지회장은 “정치 잘못하면 국민이 10-20년을 고생해야 정상화된다”고 말했다. 심명수 필라 노인회장은 “주위 사람들과 대화해 보면 이 후보가 설혹 BBK 사건에 관련됐다 하더라도 지지하겠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최범식 미주 해병 동지회장은 “이 후보가 1973년에 폐지된 해병대를 복원시킨다는 공약에 큰 기대를 걸고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3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온 강영석 CBMC 회장은 “독실한 기독교 신앙을 가진 이명박 후보가 뉴욕에서 간증 집회를 가졌을 때 큰 존경심을 느꼈다”면서 “이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