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 맥비 초등학교 5학년 황하나양 첫 아시안 학생회장에
2007-12-01 (토)
롱아일랜드의 5학년생 한인 여학생이 초등학교 학생회장으로 선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황하나(10.한국명 황수경·사진)양. 황양은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학생이 전교생의 10%도 채 안 되는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의 맥비(Mcvey)초등학교에서 지난 21일 4명의 후보를 제치고 학생회장에 선출됐다.
황양의 선거공약은 교내 자폐증 교우들에게 전교생이 격려의 편지 보내기, 암 환자들을 위해 머리카락 기증하기, 겨울에도 실내 체육관에서 다양한 체육활동을 구성하기 등 특유의 상상력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황양의 어머니 황정설씨는 “맥비초등학교 역사상 아시안 학생회장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학생회장 선거에서 공약 발표 및 선거위원 조직 등을 하나가 혼자서 다했다”고 말했다.
황양은 교내외 수학 팀과 영재 프로그램, 스펠링 컨테스트, 걸스카우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바이올린 연주 솜씨가 뛰어나 얼마 전 ‘올 카운티 오케스트라’ 학생 단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황양은 아버지 황재유씨와 어머니 황정설씨의 2녀 중 차녀이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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