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핑은 하루에 다 하려 하지 말고…
현금이나 수표 사용을 고려하고…
신용카드 사용시 포인트 적립 등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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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에게 선물을 안겨주는 할리데이 시즌이 다가왔다. 그러나 할리데이시즌은 선물 뿐 아니라 신용카드 빚을 안는 이들도 많다. 12월에 무절제하게 샤핑을 하고 나서, 1월에 신용카드 내역서를 보고 느끼는 ‘할리데이 숙취(hangover)’를 겪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로 모든 샤핑을 하루에 다 하려 하면 안된다.
샵스마트 매거진의 리사 프리먼 편집장은 하루에 모든 샤핑을 한꺼번에 다 하려 하지 말라. 원하는 것보다 훨씬 지출이 많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둘째, 신용카드 대신 현금이나 수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를 현명하게 쓰면 이득이 많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현금을 쓰는 사람이 신용카드를 쓰는 사람보다 심리적으로 더 소비에 신중해진다는 설명이다.
현금사용이 구세대적인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수중의 현금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형편이상으로 지출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보드나 편집장은 말했다.
또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보면 총 사용액이 얼마인지 잊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현금을 사용하게 되면 자신의 지출을 계속 파악하게 된다는 것. 특히 신용카드 사용에 무절제해지기 쉬운 젊은이들은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나 설문조사 결과 베이지역 소비자들의 무려 40%나 현금이나 체크대신 신용카드를 사용해 할리데이 선물을 살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35%가 데빗카드를, 그리고 겨우 20%만이 현금과 체크를 사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나머지는 기프트카드 및 기타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셋째, 굳이 신용카드를 사용한다면 특정기간 무이자 할인제도나 캐쉬 리베이트, 포인트 적립을 통한 항공마일리지나 상품권 서비스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부지런해야 돈을 아낄 수 있다는 것. 또 신용카드별 이자율을 비교해 낮은 카드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재정자문 웹사이트 민트닷컴(Mint.com)의 아론 패처 사장은 첫 6개월에서 12개월동안 이율이 0%인 신용카드를 새로 만들어 샤핑기간동안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 신용카드는 다양한 환급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용액의 1~2% 이상 돌려주지 않는 카드는 사용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지출할 예산 한도를 계획, 그것을 지켜야 한다. 최근 출간된 재정관리자문서 머니 스마트 우먼의 저자 재닛 보드너씨는 많은 이들이 할리데이 시즌에 예산을 잡지 않고 샤핑을 하면서 과소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패처 사장은 예산을 잡을 때 ‘내가 1~2월까지 이 액수를 다 갚을 수 있을까’ 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라. 작년 할리데이 시즌에 나의 소비가 적절했는지 돌아보는 것도 좋다. 만약 그때 소비로 인해 6개월간 할부빚을 갚아야 했다면 그것은 과소비였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패처 사장은 일반적으로 할리데이 샤핑 예산은 자신의 월소득 중 세금을 뗀 후 액수의 절반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