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일즈맨과 약속시 문서화하고 사인 받아두세요

2007-11-2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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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카드 프로세싱 계약시 주의사항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은 경기가 안 좋아 조금이라도 비용을 절약하고자 여러가지 방법을 찾고 있다. 그 하나가 많은 가게에서 사용하는 크레딧카드 프로세싱 서비스인데 서비스 비용이 비즈니스 종류마다 다르겠지만 적게는 2.5%에서 많게는 5%까지 발생한다.

이 비용을 조금이라도 절약하고자 여러 서비스 업체에 문의를 하고 방문하는 세일즈맨들에게 상담을 하기도 한다.


여기서 한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은 절대 세일즈맨의 말만 믿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한인업주들은 대개 영어를 잘 모르거나 전문용어를 몰라서 계약서 내용을 잘 읽어보지 않고 세일즈맨들의 말만 믿고 사인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모든것은 계약서 문구에 표기된 대로 계약이 성립하므로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결과는 계약서 내용에 따른다.

계약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계약기간의 유무, 서비스의 편리성, 연회비 같은 기타 비용의 유무가 있다. 세일즈맨이 어떤 약속을 하였을 때는 반드시 문서로 만들고 세일즈맨의 싸인을 받아두도록 해야 한다.

업주는 다른 것보다 레귤러 카드 수수료(디스카운트) %를 많이 고려하는데, 예를 들어 1.59%와 1.69%의 차이는 0.1%인데 실제로 1000달러 매상에 0.1% 차이는 1달러 차이가 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매상 기준으로 총 비용이 얼마인지가 중요하고, 한달에 3-4달러 차이보다도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한가를 따져 보아 문제가 생겼을때 중단없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 예로 한 업주가 모 회사와 계약을 했다. 현재 사용하는 회사보다 수수료가 70-80달러 정도 낮은 가격이며 계약 기간이 없다는 말에 계약서 내용을 보지도 않고 사인을 했다. 계약후 회사에서 보내온 크레딧 카드 기계는 사용하기 불편할 만큼 너무 오래된 중고 기계였다.

그리고 문제가 생겨서 세일즈맨에게 여러번 연락을 취했지만 세일즈맨이 주고간 연락처로는 전부 연락이 안되고, 회사로 연락을 하니 세일즈맨과 연결시켜주지 않았다.

이 회사는 원래 동부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였으나 회사 확장으로 새크라멘토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였는데, 이 회사 계약서에는 3년 계약을 하고 1년 이내에 계약을 해지할 때는 295달러, 1년 이상 3년 미만에 계약을 해지할 때는 195달러의 위약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항목이 있었다. 이 계약서 사본도 처음에는 제공하지 않다가, 추후 다른 업소와 계약을 하도록 소개시켜 주겠다고 한 후에야 세일즈맨을 통해 받았다.


계약서에 명시된 글자가 너무 작고 흐릿해서 전문인이 아니고서는 잘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다행히 업주는 다시 방문한 세일즈맨에게 약속과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계약을 취소했지만 이런 일이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현재 계약 기간이 없는 크레딧카드 프로세싱 서비스 업체로는 ‘뱅크카드서비스’, ‘CDACA, Inc.’, ‘Bank of America’ 세 업체가 알려져 있다. 카드 서비스 업체를 이전하거나 새로 계약을 하실때는 아래 한인 업체로 연락을 하면, 그 업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서비스 계약 문제등 여러가지 도움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뱅크카드 서비스 : (916) 317?3000, CDSCA, Inc. : (650) 259?1151.

<이정민 기자> ngmsystem@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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