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상가들이 많은 폴섬 애브뉴의 몰 전체가 리모델링했다. 겉으로 볼 때도 아기자기한 건물 모양에 재미있는 글씨체로 디자인된 간판들이 눈을 끈다. 이 몰에 있는 신세계 선물센터 써니 황(사진) 사장을 만나 새롭게 인수해서 한층 더 정돈된 느낌의 신세계 선물센터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6월에 신세계 선물센터를 인수한 써니 황 사장은 1982년 콜로라도로 이민왔다. 호텔에서 6년간 선물가게를 한 경험이 있으며 새크라멘토에서 하는 비즈니스는 처음이다. 그는 현재 엘 그로브에 살며, 데이비스 한인교회에 나간다.
비즈니스를 하면 사람을 대하는 것이 어렵고 사귀는 것도 어렵다. 사람을 대하는 방법도 공부하듯 해야 할 것 같고, 본인은 한인 커뮤니티와 연락도 잘 안되는 것 같다고 한다.
처음 신세계 선물센터를 인수하고 고객들에게 줄 선물로 컵을 삼백개 주문했었다. 그런데 컵은 백개밖에 나가지 않았다. 그 때도 고객수를 파악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다. 주변의 좋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고 이런 저런 조언을 해 주셨다고 전했다.
취급하는 품목은 DVD, 비디오, 화장품, 기독서적, 성화, 성구, 선물인데 물건들은 대부분 LA에서 공급한다. 한국 도자기는 신세계 선물센터에서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모레를 제외한 네다섯 종의 화장품도 있는데, 젊은 세대들이 화장품을 구입하기 위해 선물센터를 많이 찾는다. 연세드신 분들이 많이 오시는데, 이십 퍼센트 정도의 고객은 한국인이 아니다. 선물센터를 찾는 외국인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문화를 접한 기회가 많아서 그런지 한국 화장품도 많이 찾는다. 영화나 드라마 대여의 경우 DVD가 70%, VCR 30% 정도다. DVD의 경우 소장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판매도 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ngmsystem@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