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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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한영.영한 번역대회 대상 황지영 양

2007-11-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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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 동북부지역 협의회(회장 허낭자)가 주최한 ‘제8회 한영·영한 번역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황지영(파라무스고교·9학년·)양.

23일 뉴욕총영사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황양은 “대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한국어의 소중함과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생후 3개월 때 이민 온 황양은 “현재 내 한국어 실력은 순전히 아빠 덕이다”며 “3살 때 아빠가 ㄱ, ㄴ, ㄷ, ㄹ을 가르쳐 주면서 한국어 말하기 뿐 아니라 읽기와 쓰기 모두 강조한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최근 감명 깊게 읽은 한국 책으로 ‘아홉 살 인생’을 꼽은 황양은 시 쓰기나 독서, 음악 감상이 취미다. 뉴저지한국학교에서 풍물반 조교를 맡고 있는 황양은 북도 잘 친다.


지난 7월에는 고어헤드 선교회가 주관하는 자원봉사활동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적 있다. 황양은 “지금까지 꿈이 여러 번 바뀌었지만 현재는 영문학을 전공해 시인이 되던 소설가가 되던 간에 독자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장래 희망을 밝혔다. 황양은 황인용·박말순 씨의 장녀이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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