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린마길 새 단장 놓고 주변 상인들 찬반 교차
시카고시, 한인상인 대상 공청회 고려
시카고시가 추진하고 있는 브린마길 새 단장 계획이 한인상인들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시 교통국은 한인상가들이 밀집돼 있고 매년 시카고 한인거리축제가 열리는 브린마길을 새롭게 가꾸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교통국은 켓지와 브린마길 교차로부터 버나드와 브린마길 교차로까지 구간내 브린마길의 가로수, 가로등, 휴지통, 보도 등을 새롭게 교체하거나 손질해서 더욱 깨끗하고 조경이 잘된 거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인상인들이 환영하는 분위기다. 브린마 비디오의 대표는“거리가 새롭게 꾸며진다는 것은 좋은 일인데 반대할 일이 뭐가 있겠는가. 물론 찬성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내년 봄 3월이나 4월에 공사가 시작돼 6개월간 지속되면서 일부 차선이 통제되고 갓길 주차도 유동적으로 제한된다는 사실. 반년에 달하는 공사기간 동안 한인상인들이 고객들의 불편으로 인해 수입에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웃도어 카페의 대표는“여름 시즌이 카페에는 제일 중요한데, 안그래도 주차 공간이 부족했는데 거기서 더 줄어든다니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한인들의 입장이 나뉘고 있는 것과 관련, 이국무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그동안 계속됐던 공청회에 한인상인들이 너무 참가하지 않았다. 이제 구체적인 공사 시작 날짜를 정하는 공청회만 남아있는 상황인데 이제라도 참가해, 공사기간내 피해를 입는 것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공사를 부분별로 한다든가 한쪽 방향으로 한다든가 하는 대안을 시에서 내게끔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국에서도 이 거리는 한인 축제가 열리는 곳이라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서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재닛 아태리언 프로젝트 디렉터는 거리가 새롭게 변모됐을 때 주변 상가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많다. 단, 공사 기간내에는 주차나 교통 문제로 비즈니스에 지장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통국측은 한인상인들을 위한 공청회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