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들이 선호하는 전문직종…⑥ 검안의

2007-11-0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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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관 일리노이주엔 ICO 1곳뿐

미주 한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는 우스개 소리 하나. 한인 10명이 있으면 2명은 의사, 2명은 변호사, 2명은 회계사, 나머지는 장사를 한다는 말이 있다. 그 정도로 전문직에 대한 한인들의 선호는 매우 높은 편. 전문적인 지식으로 사회적인 존경과 함께 부를 누릴 수 있는 직업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전문직의 세분화로 기존의 변호사, 의사 뿐 아니라 카이로프랙터, 검안의 등의 직종도 갈수록 ‘뜨고’ 있다. 한인들이 주력하던 미용재료나 세탁소 등 자영업 부문에서 갈수록 불경기에 시달리고 있는 요즘, 본보는 한인들이 선호하는 전문직종을 중심으로 일리노이주에서 지원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신규 유망 직종
검안의(optometrist)는 안과의사와 안경사의 중간 개념에 해당하는 전문직으로 시력 장애, 안구 관련 질병을 진단하고 적절한 안경 및 콘택트렌즈를 처방한다. 지난 1999년 실시된 조사에서 미국내 40개 최고 직업 중 하나로 꼽혔으며 전미검안의협회의 2005년 발표에 따르면 연평균 148,923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고소득 직종이기도 하다. 따라서 입학 경쟁률이 의치대나 약대만큼 높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또 4년간의 검안 대학 수련 이후 학위(Doctor of Optometry, OD)를 받아도 검안의 이사회가 관장하는 면허 시험을 다시 치러야 한다.

■학사학위 없어도 지원 가능
검안대학(College of Optometry)는 약대 등과 마찬가지로 전문대학원(Professional School)로 분류된다. 2007년 현재 약 미국내 20여곳이 있으며 일리노이에는 ICO(Illinois College of Optometry) 1곳이 있다. 일반적으로 학사 학위(baccalaureate) 소지가 권장되지만 필수는 아니기 때문에 고교 졸업 후 학부 과정에 진학하지 않고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ICO의 경우 이들을 위해 검안의 학위와 별도로 학사 학위를 수여한다. 매년 입학 시기는 가을학기 1번 뿐이다.
학사 학위 소지자의 경우 전공이 과학 분야가 아니라 예체능이나 인문 계통의 학생들도 최소 90학점(semester hour)의 필수예비과목(prerequisite)을 이수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검안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필수예비과목(prerequisite)은 영어, 화학(유기/무기), 생물학, 산학(Calculus), 물리학, 심리학 등이며 ICO 뿐 아니라 Elmhurst College 등 지역 칼리지에서도 수강할 수 있다.

■입학 결정은 학부 성적 및 OAT
검안 대학 입학을 결정하는 것은 학부 4년 또는 예비과정 동안의 GPA와 검안 대학 입학시험(OAT/Optometry Admission Test) 점수다. OAT는 지원자가 깊이 있는 검안의 공부를 할 수 있는 과학 지식과 분석 능력을 갖추었는지 여부를 객관적으로 테스트하는 시험으로서 물리, 화학, 생물은 물론 독해력과 수학 지식도 평가한다. 컴퓨터 시험 형식으로 치러지며 시험 날짜는 지원자의 스케줄에 따라 선택될 수 있다. 만점은 400점이며 전국 OAT 평균 점수는 300점 내외다.

■연간 학비 3만달러 육박
학비는 의대나 약대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일리노이의 유일한 검안 대학인 ICO에서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한 쿼터당 9,440달러, 1년에 3쿼터 수강을 요구한다. 마지막 4학년 때는 3쿼터 각 7,305달러를 납부해야 한다. 사립대기 때문에 주립대 수준의 낮은 학비는 기대하기 어렵고 캠퍼스가 시카고 다운타운(3241 S Michigan Ave.)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생활비도 비싼 편이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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