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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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돌이학교, ‘미 교육시스템과 학부모의 역할’ 세미나

2007-11-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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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 조정관 잘 활용해야”

“학교와 어려움이 있을 때에는 주저 없이 학교 관계자와 공식 면담을 신청하세요.”

플러싱 JHS 189 중학교의 최윤희 학부모 조정관은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안선아)가 운영하는 무료 방과후 프로그램인 호돌이 학교 주최로 8일 열린 교육세미나에 강사로 참석해 학부모들의 역할과 권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학부모의 목소리를 높이려면 우선 학교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학교 교육시스템과 학부모의 역할 이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최 조정관은 “담당교사나 가이던스 카운슬러, 교감, 교장 등과 직접적인 면담 신청도 가능하지만 각 학교마다 배치돼 있는 학부모 조정관을 우선 찾을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학부모 조정관의 역할이 바로 학부모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면서 학교와 학부모를 연결해주는 교량역할을 하는 직책이기 때문이다. 최 조정관은 “학교에서 도저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에는 그 다음 단계로 학군 사무실을 찾아 도움을 청하라”며 “한인들은 이런 해결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편이지만 미국에서는 이것이 바로 학부모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호돌이 학교는 이달 초등학교(13일과 14일)와 중학교(19일과 20일)에서 열리는 학부모-교사 컨퍼런스를 앞두고 이 같은 세미나를 마련했다. 최 조정관은 “컨퍼런스는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신뢰구축을 이루는 기초가 되는 만큼 언어적 불편함이 있더라도 꼭 참석할 것”을 당부했다.

6~12세를 대상으로 하는 호돌이 학교는 뉴욕시 정부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무료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플러싱 JHS 189 중학교를 빌려 운영되고 있다. 일반 학습지도는 물론, 상담심리, 미술치료 등 석사학위 이상을 소지한 전문 상담가와 교사들이 직접 지도하고 간식도 제공된다. ▲문의: 718-539-6548(교환 104, 111, 116)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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