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 증가율에 그쳐...
50개 대학원 합격률 6%나 감소
올 가을 미국내 대학원에 새로 입학한 한국 유학생 수가 전년대비 3% 증가했다.
7일 미 대학원 위원회(CGS)가 2007~08학년도 기준 미 대학원에 등록한 유학생을 국가별, 전공별로 집계 발표한 결과, 한국 유학생의 대학원 입학률은 지난해 5% 증가보다는 낮은 3%에 머물렀다.<도표 참조>
이는 지난해 4% 증가를 기록했던 한국 유학생의 대학원 합격률이 올해는 3% 감소한 것과 무관치 않다. 특히 규모가 가장 큰 50개 대학원에서는 한국 유학생의 합격률이 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중국이나 인도는 신입생 입학이 19%와 8%, 합격률도 24%와 9%로 한국 유학생보다 증가폭이 훨씬 컸다.
유학생 전체로는 올 가을 신입생 등록이 4% 증가해 지난해의 3분의1로 줄어든 반면, 전체 등록생 수는 7% 증가를 기록해 911 테러 사태 직후인 2002년 이래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3% 감소했던 한인 전체 유학생의 대학원 등록도 올해는 2% 증가로 돌아섰다. 한국 및 중국, 인도 유학생을 모두 합치면 미국내 전체 유학생 인구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 같은 증가는 미 대학원들이 최근 수년간 활발한 유학생 유치 전략을 펼치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 2년간 미 대학원 학장의 87%가 국제적인 아웃리치 활동에 가담했고 48%는 해외 대학을 직접 방문해 프로그램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공학과별로는 비교적 고른 증가를 기록했지만 자연과학은 지난해 4% 감소에 이어 올해는 변동이 없었고 유일한 감소를 기록한 교육학과는 그나마 지난해 9% 감소에서 올해 2% 감소로 폭이 줄었다.
이번 조사는 CGS가 지난 10월 전국 172개 대학원 등록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로 이중 50여개 대학원이 유학생 대학원 인구의 41%를 수용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표> 2007~08학년도 미 대학원 유학생 증감률
신입생 등록 전체 등록 합격률
국 전체 4%(12%) 7%(1%) 7%(14%)
가 중국 19%(20%) 15%(-2%) 24%(24%)
별 인도 8%(32%) 14%(8%) 9%(26%)
한국 3%(5%) 2%(-3%) -3%(4%)
중동 12%(-1%) 5%(1%) 4%(6%)
전 경영 12%(10%) 10%(1%) 4%(15%)
공 교육 -6%(8%) -2%(-9%) -8%(9%)
학 엔지니어링 8%(22%) 8%(3%) 5%(27%)
과 인문과학 4%(-6%) 1%(-7%) 3%(-6%)
별 생명과학 6%(2%) 3%(-1%) 4%(4%)
자연과학 2%(5%) 0%(-4%) -10%(7%)
사회과학 -1%(3%) 1%(-2%) -1%(3%)
*(괄호 안은 2005~06학년도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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