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 경찰, 잇따른 총격사건 대책 발표

2007-11-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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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갱 전담반 구성 범죄 척결”

▶ NDP 주의원 “연방정부 지원 필요”

밴쿠버 지역에서 잇따라 총격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새로운 ‘갱 전담반’(gang task force)을 구성해 강력 대처키로 했다.
경찰은 지난 6일 새벽 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의 20대 청년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함에 따라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밥 리치 밴쿠버경찰 부청장은 갱 전담반 구성 인원과 향후 무엇을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 경찰에서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일 새벽 총격사건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기 전 웨스트 밴쿠버 카쉬 히드 경찰국장은 모든 경찰 부서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른 업무만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존 레스 공공안전부 장관은 로우워 메인랜드에 있는 모든 경찰력은 이미 상호협력하고 있다면서 새삼스럽게 상호 협력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며 상반된 견해를 내놓았었다. 레스 장관은 그 실례로 살인사건이 발생했을 때 합동수사반을 가동해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민주당(NDP) 공공안전대책 전문가와 마이크 파워쓰 주의원은 레스 장관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파워쓰 주의원은 공공안전부 장관이 인식하고 있는 범죄 대처방안이 곧 공공안전부 장관과 BC 집권당이 갖고 있는 문제점 중의 하나라면서 많은 주와 연방정부가 합동으로 범죄집단 척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샘 설리번 밴쿠버 시장은 6일 광역 밴쿠버의 모든 경찰력이 범죄 척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한데 모으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설리번 시장은 이날 마약 산업에서 엄청난 이권을 챙기기 위해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갱 집단을 강력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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