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회 회장선거 ‘원위치’

2007-11-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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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후보등록 마감·24일 선거실시

▶ 등록금 반환 無…선거관리위원장 이기섭 씨

<속보> 밴쿠버한인회의 새로운 회장단 출범이 뉴웨스트민스터 법원의 명령으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법원은 오는 11월 9일까지 후보등록을 받아 11월 24일 선거를 실시하라고 31일 명령했다.
이 같은 법원의 결정은 한인회 회장 후보로 나섰다가 자격상실 된 데 대해 잘못됐다며 법원에 소원을 제기했었던 이정주 씨가 지난 10월 13일 한인회 정기총회 결과와 관련, 회장선거 주최자들이 최근의 법원명령을 어기면서까지 단독후보를 만들었다며 다시 법원에 재 소원함에 따라 이뤄졌다.
그러나 이번 법원의 명령은 갈등을 보이는 양측의 합의만을 요구했던 지난 법원의 명령과 달리 선거 기한 등 한인회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보다 더 구체화 시켰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한인회 후보로 나섰던 양 측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법원 명령내용은 △11월 9일까지 후보등록을 마감하라 △후보 등록금은 2만 달러이며, 등록금은 다시 돌려줄 수 없다 △보증금은 2만 달러 △추천인은 75명 △이기섭 씨를 선거위원장으로 하라 △이기섭 씨가 선거위원을 지목하라 △선거는 11월 24일 실시하라 △후보가 자격 상실됐을 때 그 사유를 적어 해당 후보에게 편지를 보내라 △자격상실에 대해 부당하다고 판단된 자는 11월 14일 오전 10시까지 법원으로 직접 오라 등이다. /안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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