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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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자 이야기/폴 리

2007-11-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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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율 동향
폴 리/우리금융

미국 경제가 계속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주택 융자 이자율은 지난 6개월중 가장 낮은 이자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레디-맥 사의 11월 1일자 주택 융자 이자율 집계 보도에 따르면 30년 고정 이자율의 경우6.26%로 지난주의 6.33%보다 지난주에 이어 다시 0.07% 낮아졌습니다.

1년전 30년 고정 이자율 6.31%였습니다. 프레디-맥사의 부사장겸 수석 경제 학자인 프랭크 노때프트(Frank Nothaft) 씨는 “10월 소비자 심리조사가 2년전인 2006년 10월 이후 가장 낮아진 것으로 조사 집계 되었습니다.


계속되는 경제 둔화와 주택 시장의 악화가 주택 융자 이자율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봅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15년 고정 이자율은 5.91%로 지난 주의 5.99%보다 0.08% 낮아졌습니다. 1년전의 15년 고정 이자율은 5.87%였습니다. 5/1 ARM (5년 고정후 25년 변동) 이자율은 5.98%로 지난주의 6.03%보다 0.05% 낮아졌습니다. 1년전 5년 ARM 이자율은 6.05% 였습니다.

1년 변동 이자율은 5.57%로 지난 주의 5.66%보다 0.09% 낮아졌습니다. 1년전 1년 변동 이자율은 5.53%였습니다.

요즈음 주택 시장이 언제 다시 살아날 것인지를 문의하시는 손님이 많이 계십니다. 또한 차압을 당할경우 어떻게 되는지를 물어보시는 손님도 부쩍 늘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물어보는 것이겠지만 지금 으로써는 아무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또 차압에 관한 질문은 일반 부동산 전문인 또는 융자 전문인들에게 하기보다는 차압 전문 변호인에게 의뢰하시기를 권합니다. 언제 주택 시장이 살아날까를 점치기 보다는 저는 다음을 권합니다.

자신의 재정상태를 주택 시장이 살아날때를 예상하여 계산하기 보다는 주택 시장이 지금과 같다면 혹은 지금보다 나빠진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를 염두에 두고 계산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식당을 시작하면서 손님이 많이 올때를 기준으로 계산을 하는것처럼 어리석은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만약 손님이 초소한으로 오는것을 기준으로도 현상유지가 될수 있는지, 혹은 매달 손해가 나는것을 계산하더라도 내가 몇달까지 버티고 그 후에 손을 들것인지를 미리 계획을 세우는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비지니스가 실패하는 경우가 다음달에는 나아지겠지 하는 희망, 또 옛날에 잘되던때를 생각하여 그때가 될때까지 마냥 기다리다 결국 비지니스외에 다른 모든것도 잃어버리는 경우를 보곤 합니다. 물론 좋지않은 경우를 생각하기 싫고 듣기싫어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입니다.

좀 극적인 예로 도박을 할경우 자신이 얼마를 잃으면 일어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라스베가스에 가야 한다는것은 모두가 동의하실 것입니다. 그것을 지키지 못하면 도박에 중독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주택도 주식도 비지니스도 마찬가지 입니다.

얼마전 크로니칼지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보았습니다. 요사이 주식시장이 상한가를 치고 있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2001년 주식 시장이 붕괴된후 나스닥의 주식중 2000년 가격의 90%이상으로 회복된 주식은 10%가 않되는 반면 2000년 가격의 10%도 회복하지못한 회사는 50%이상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문을 닫은 회사도 상당수 이지요. 주식 투자를 할때에도 얼마까지 내가 잃을수 있는가를 생각하여야 하는것처럼 주택도 (물론 내가 살고 있기는 하지만) 좀더 냉정하게 계산할 필요가 필요한 시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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