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공부 다시한다
2007-10-15 (월) 12:00:00
인기 절정 역사 드라마 영향…인터넷등 이용
2세들도 관심 부쩍
최근 한국 방송사들이 경쟁적으로 사극을 선보이고 인기도 절정에 이르면서 한국은 물론, 미주한인사회에서도 때 아닌 역사공부 열풍이 불고 있다.
오랫동안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대조영을 비롯, 새로 시작된 ‘왕과 나’, ‘이산’, ‘태왕사신기’ 등 인기사극을 시청하는 한인들중에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역사 속의 인물들과 시대배경 등을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 확인하는 등 한국의 역사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역사 드라마를 부모와 함께 접하면서 한국 역사와 인물, 주변국가에 대해 흥미를 보이고 있는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한 한인주부는“최근 드라마‘이산’을 즐겨보고 있다. 역사적으로 조선의 중흥기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정조대왕의 이름이 산이었다는 것을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됐다”며“드라마 속 인물들이 실제 역사에서 서로간의 관계 및 어떤 역할과 업적들을 남겼는지에 대한 내용을 지식 검색 웹사이트 등을 통해 새롭게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영학 석사과정을 공부하는 한 유학생은“드라마를 보면서 얼마나 사실적인 내용이 반영되었는지 역사적 배경에 충실한지 또한 자칫 잘못된 역사를 시청자들에 전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궁금하다”면서“드라마가 전개되면서 더욱 배경이 되는 역사에 관심이 많아져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역사공부를 하게 된다. 드라마가 역사를 왜곡할 때는 시청자들이 이를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시청자들의 모니터링 역할도 강조했다.
중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를 둔 한 학부모는“어린 시절 이민을 와 한국역사를 거의 모르는 아이들이 최근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역사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어 드라마가 부분적으로 1.5세와 2세들에게 유익한 면으로 작용을 하고 있다”고 전하며“비록 드라마를 통해서지만 차세대 한인들이 한국역사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인 것 같다”고 전했다. <정규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