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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즐기며 ‘IQ’ ‘EQ’ 쑥쑥...두뇌개발 게임

2007-10-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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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21세기에 맞는 진보적인 부모입니까?

자녀의 건강을 위해 유기농 우유와 과당이 높은 콘시럽을 구입하고 있다면 시대에 맞는 부모입니다.” ‘Oh, Solo Mia! The Hip Chick’s Guide to Fun for One’의 작가 웬디 버트는 진취적인 현대 부모의 상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만약 자녀의 기저귀로 천 제품 구입을 20초동안 생각해본 적이 있어도 21세기의 부모에 합격이라고 정의했다. 버트씨는 여기에서 한발자국 나아가 21세기의 진보적인 부모의 특징은 자녀의 미래를 위해 두뇌개발에 힘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두뇌개발을 가장 쉽고 싸게 교육시키는 방법은 게임을 통한 것. 버트씨가 추천하는 두뇌개발에 좋은 게임놀이를 소개한다.

*왜 두뇌 게임?
케이트 깁슨 심리학 박사는 “습득의 능력은 두뇌의 인식력을 얼마나 사용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즉 두뇌를 잘 사용할 줄 알아야 더 쉽고 빠르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지식을 쌓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두뇌 인식력이란 기억, 이해, 논리, 판단의 능력을 모두 포함한 것. 어려서부터 게임을 통해 두뇌 개발을 하면 인식력이 높아져 성공에 큰 도움이 된다고 깁슨 박사는 강조한다.


깁슨 박사에 따르면 킨더가튼 입학 전부터 인식력 훈련을 시키는 것이 ABC알파벳을 가르치는 것 보다 더 필요하며 이 능력 개발을 위해서는 청각과 시각 그리고 사고력을 모두 동원해야 하고 그림의 한 부분보다는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릴랜드의 스피치/랭귀지 페라피 센터의 사브라 겔펀딘갈 부디렉터도 “배움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의 대부분이 두뇌의 일부분만 사용하려고 하는 특징이 최근 조사 결과 새롭게 드러났다”며 “자녀의 두뇌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두뇌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뇌개발에 놓은 게임
1. 틱택토(Tic-Tac-Toe) : 전통적인 두뇌 개발 게임으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종이와 연필 한자루만 있어도 되고 게임 상점에서 판매하는 게임기를 구입해서 놀 수도 있다. 빠르면 3~4세에 할 수 있으며 킨더가튼의 나이면 충분히 즐기고도 남는다. 기억력, 계획성, 집중력, 문제 풀기 능력, 시각 판단력 등을 키워준다.

2. 스무고개(20 Question) : 한 사람이 어떤 물건이나 단어를 마음 속으로 생각하면 다른 사람이 스무번까지 질문해서 그것을 알아맞히는 게임. 논리력과 기억력, 이해력을 높여준다.

3. 운문(Poetry) : 운(rhyme)이 같은 단어를 4개 이상 말해보는 놀이를 해본다. 그리고 이 단어들을 사용해 운문(시)를 지어보는 놀이를 해본다. 논리력과 청각, 기억력, 단어력 등을 향상시켜준다.

4. 이야기 말하기 게임(Abstract Storytelling) : 들은 이야기나 읽은 이야기를 직접 말해보는 게임을 해본다. 아니면 본인이 이야기를 만들어 얘기 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얘기를 창조할 때는 부모들이 다음은 어떻게 됐느냐고 유인하면서 창조력을 발전시킬 수 있게 돕는 것이 필요
하다. 이때 작은 설명에도 귀를 기울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표현력, 시각화 능력, 사고력을 키워준다.

5. 장기나 바둑(Chess, Checker) : 전통적으로 장기나 바둑은 동서고금을 막라하고 두뇌개발에 가장 좋은 게임으로 손꼽힌다. 사고력, 판단력, 안목보기 능력 등을 키워준다. 어느 정도 실력이 되거나 초등학생 이상이면 장기 클럽 등에 가입해 다른 사람들과 게임을 하는 기회를 갖는 것도 추천된다.

6. 스펠링 시각화 테스트(The Visual Spelling Test) : 자녀들에게 단어를 말해주고 손으로 공기에 그 단어의 스펠링을 써보게 한다. 모르는 단어라도 소리를 듣고 스펠링을 맞춰보게 하는 게임이다. 사고력, 이해력 그리고 시각한 능력을 강화시킨다.

7. 그림 그려보기(The Picture-less Book) : 자녀에게 문장을 읽어주고 이 문장에서 보는 것이나 느끼는 것을 그림으로 그려보게 하는 게임이다. 상상력과 표현력을 높여주는 게임으로 책을 읽어 줄때 그림을 보여주기 전에 그림을 스스로 그려보게 하는 게임이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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