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던 일리노이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 통계자료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다는 요즘, 집을 팔려고 내놓았다가 결국 거래가 성사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한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시카고지역에서는 보통 3~4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던 일리노이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MLSNI)에서 2006년 7월 1일부터 2007년 6월 30일까지 일리노이 지역의 부동산 거래 현황을 조사한 자료가 시카고 매거진 10월호에 공개됐다. 이번 자료에는 이 기간 동안 지역별 평균 가격과 평균 거래 대기 기간, 거래 건수 등을 담고 있는데 시카고와 주요 서버브의 부동산 경기가 3~4년전 호황기에 비해서는 못하지만 거래량이나 평균가격에 있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이 바로 이번 연구의 결과이다.
특히 이번 조사 자료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다른 연구 데이터와 달리,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이 실제로 거래되는데까지 걸린 평균 기간이 집계됐다는 점이다. 시카고시내 주요 한인 거주 지역인 알바니팍의 경우 평균 거래 기간이 99일, 어빙팍은 119일 제퍼슨팍은 97일, 에지워터는 115일, 업타운은 100일로 나타났다. 다운타운 지역의 자료는 집계되지 않았다.
시카고 서버브의 한인 주요 거주 지역의 경우에도 3~4개월의 거래 대기 기간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이 팔리는데 드는 시간이 적은 순으로 보면, 윌링(87일), 버펄로 그로브(90), 스코키(91), 데스 플레인스(95), 몰튼 그로브(96), 나일스(97), 에반스톤(100), 샴버그(107), 먼덜라인(107), 네이퍼빌(107), 팰러타인(108), 버논힐스(117), 글렌뷰(127), 노스브룩(133), 링컨우드(136)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시카고대학 비즈니스 대학원 소속 경제학자 조셉 패글리애리는 “주택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셀러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낮은 가격에 주택을 팔기 보다는 기다리는 쪽으로 가고 있어 집 값이 더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 이처럼 셀러들이 헐값에 집을 내놓지 않는 이상 1년에서 2년 안에 부동산 시장의 상황은 지금보다 나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