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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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상법-성공적인 동업의 조건

2007-10-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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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동업을 하겠다고 하면우선 걱정이 앞선다. 동업을 했던 많은 사람들이 서로가 관계가 좋아지지 않고 싸우며 헤어지는 것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동업성공의 조건들을 살펴본다.
(1) 동업자의 선정에 주의해야 한다. 본인과 맞는 상대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 보다는 인간적인 됨됨이를 보아 정직하고 정도를 가는 사람인지를 보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같다. 본래 동업의 상대방을 정할 때에는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지 그 동업자의 단점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에, 전에도 말하였듯이 한 번 사기꾼은 영원한 사기꾼이며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아마도 50대 50의 동업이란 이란 내가 45를 가지고 상대방이 55를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모두가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관계로 내가 50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주장하고 그 결과 50을 확보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사실은 내가 55를 가지고 상대방이 45를 가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서로가 100의 능력으로 250을 생산할 수 있었다면 자기는 110만 확보해도 만족이라는 기본적인 자세가 동업에서는 필요하다.
(3) 합의된 내용은 문서상의 서류로 명확하게 적어 놓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동업을 할 때 사람들은 서로 좋은 말을 하고 상대방을 설득하기도 하고 필요한 여러가지를 합의하고 그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있고 이것을 꼭 문서상으로 남기자고 주장하면 서로의 믿어주지 않고 우호적인 분위기를 해치게 되는 것도 우려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서로간에 합의한 경우에도 변호사를 만나 한가지 문제씩 짚어 나가다 보면 상호간에 합의된 것 같았던 문제가 사실은 서로 해석이 다르고 본질적인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을 많이본다. 이런 상태에서 사업을 계속하다가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게되면 더 큰 문제임으로 이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도 문서화는 필요하다. 문제가 정리되고 합의가 되기 전에 미리 사업에 먼저들어갔다가 같이 사업을 못하게 되면 임대계약, 매매계약, 창립비용, 시설비용, 은행융자 등 이미 발생한 것들을 되돌리기 힘들기 때문에도 먼저 확실한 합의를 문서상으로 해놓고 동업을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213)388-5555
구경완<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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