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설 비즈니스센터’가능성

2007-10-0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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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물류중심축 시카고에…한국 지자체들 검토중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비준 절차를 마치면 한미 교역의 중심지로 더욱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카고에 한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상주하게 될 지를 놓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지자체들이 시카고에 상설 사무소를 열게 되면 이 지역에 발달한 자동차, 기계, 바이오, 항공 산업과의 유기적 연계망을 형성하는 이점을 얻게 된다. 이런 무역 사무소를 통해 시카고 한인 무역업체들은 한국 지방 업체들과의 긴밀한 사업 관계를 형성할 수 있고, 일반 한인들도 각 지방에서 특설 매장을 통해 선보였던 특산품이나 식품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


현재 LA 무역관 코리아 비즈니스센터 같은 경우, 한국 지자체들이 교역확대 및 미주시장 개척을 목표로 연달아 입주하고 있다. 경상남도, 충청남도, 인천광역시 등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LA를 방문 한 뒤, 코리아 비즈니스센터 안에 통상 및 투자유치 사무소나 무역사무소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는 이미 부산시와 광주시가 무역사무소를 설치했으며, 대구시의 한국섬유마케팅 센터가 운영 중이다.

해상, 항공, 철도, 트럭, 내륙수로 등을 망라한 개념인 복합운송측면에서 주요물류 거점을 비교해 봤을 때, 2004년 현재 1,398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미국내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무역의 중심지, 시카고의 경우에도 지자체들의 진출 시도가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에는 과거 광주시에서 주재원을 파견했다 철수시킨 경우가 있다. 요즘은 지자체에서 출장 지원, 설명회 같은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 상설 사무소 설치를 위한 이전 단계에 와 있는 것 아니냐는 예측을 낳고 있다.

시카고 무역관의 정종태 관장은“시카고 무역관에도 자동차나, 기계 같은 분야에 있어 비즈니스 센터가 설립돼 지자체들의 사무소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코트라 본사에서도 LA외에도 코리아 비즈니스 센터를 여러 군데에 만들어서 한국 지자체나 은행을 상주시키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 LA, 뉴욕 다음으로 시카고가 유력하다. 그럴 경우를 대비해 비즈니스 센터로 사용할 만한 건물이나 여기에 입주할 만한 기업이나 지자체들에 대한 기초 조사는 끝난 상태”라고 전했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비준 절차까지 끝내게 되면 한국 지방자치단체의 시카고 진출 움직임은 더욱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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